에드몬톤 경찰국이 Clareview, Belvedere역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및 전자제품을 강탈하는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찰은 해당 역들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가급적 휴대폰이나 전자제품을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가방이나 옷 안에 넣고 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신학기를 맞아 LRT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늘면서 이러한 강도사건은 더욱 빈번해 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 두 NE LRT역에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들 두 NE LRT역에서는 2011년 1월부터 총 14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했으며 가장 최근 휴대폰 강도사건도 지난 달 발생했다.
신학기를 맞아 새로운 전자제품을 소지하고 다니는 학생들이 늘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들 청소년들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청소년들이 새 전자제품이나 휴대폰들을 사용하고 싶은 욕구나 주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이들 제품들을 노리는 강도들이 있는만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경찰은 14세에서 25세 가량의 남성 2명~5명으로 구성된 이 강도단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주로 오후나 저녁시간대 범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강도단이 2011년이후 발생한 LRT역 주변의 휴대폰 및 전자제품 강도사건에 직접 연관돼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청소년들에게 총을 가지고 있다고 위협하며 휴대폰이나 전자제품들을 강탈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두 LRT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이들 강도단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LRT에 직접 탑승하며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에드몬톤 전체적으로 LRT와 관련된 범죄들은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강도단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행각을 계속 하고 있어 경찰은 이들을 체포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들어 에드몬톤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은 28건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30% 가량 감소했다.
경찰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에드몬톤 주민이 하루에 40만 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LRT 및 버스 등에서 발생하는 강도 및 절도 범죄는 적다고 밝히고 있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