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SW Shawnee 지역주민들이 골프장 부지 재개발 사업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자체적으로 10만 달러에 달하는 활동자금을 모금하고 컨설턴트를 고용하여 시당국을 상대로 골프장 건설 반대 로비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SW에 위치한 Shawnee 커뮤니티는 동쪽으로는 Macleod Trail, 북쪽으로는 Fish Creek 주립공원, 서쪽으로는 Evergreen Street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친화적인 커뮤니티이다.
지역주민들은 폐쇄된 골프장에 1,431채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결사반대하고 있다. 이 골프장은 지난 2011년 폐쇄된 뒤 재개발 방향을 놓고 관련 당사자들 간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봄 개발사는 이 골프장 부지에 주택 건설을 줄이고 녹지공간을 당초 계획보다 두 배로 늘리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지역주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골프장 부지를 녹지공간으로 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발사인 Geo-Energy는 커뮤니티 주민들이 재개발 계획 자체를 반대하며 협상에 비협조적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가 제안한 개발안은 인근 Fish Creek 주립공원으로 직접 연결되는 보행자 통행로를 건설하고 주택단지 건설을 LRT역에 가까운 방향으로 건설한 뒤 나머지 부지는 녹지공간으로 활용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골프장 부지 재개발을 둘러싼 양측간의 이견이 팽팽한 만큼 재개발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