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시당국이 80억 달러 규모의 30개년 대중교통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당국이 고려하고 있는 프로젝트에는 LRT 신설, 현 LRT 노선 연장, 일반버스 및 광역버스 노선 추가 신설 등이 포함돼있다. 이번 장기 프로젝트는 캘거리 주민들의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만큼 심도있는 검토 및 공청회 등을 개최해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역 캘거리의 인구가 1,251,600명 (2008년 센서스 기준)에 달하고 꾸준히 유입인구가 늘고 있어 장기적인 측면에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당국 및 시의회의 판단이다. 시당국의 구상안에는 다운타운 8애비뉴 지하에 터널을 건설해 8억 달러 규모의 LRT를 건설하는 안 및 NE LRT를 공항까지 직접 연결하는 안도 포함돼 있다. 시당국은 시의회와 협의를 걸쳐 우선 추진 사업들을 선정할 예정이다. 넨시 시장은 “지금은 캘거리시의 재정이 부족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연방정부 및 주정부의 일부 지원을 받아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추진 사업을 둘러싸고 캘거리의 각 지역구를 대표하는 시의원들간의 물밑 신경전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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