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한인합창단(Calgary Korean Canadian Choir 지휘: 김하나 / 반주: 박현미)은 2009년 창단이래, 합창으로 수많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캘거리를 중심으로 한 정기공연 및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하였다.
매년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이어지는 시즌 간, 정기 연습(시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장소: First Lutheran Church, SW)과 각종 공연(크리스마스공연, 삼일절 행사 및 Kantorei 워크샵 등 문화행사 참여)을 진행하는 합창단은, 매 시즌을 캘거리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형 공연으로 마무리 하였었다.

그러나 금번 “Post-Covid” 시대를 맞은 2023-2024년 시즌은, 캘거리 시내에서 개최하던 대형 공연 대신, 그간 문화적으로 소외될 수 밖에 없었던 중소도시를 직접 방문, 공연을 하는 뜻깊은 행사를 계획하였으며, 이틀에 걸쳐 총 4곳의 캘거리 외곽 도시들을 이동하며 외곽 지역주민들과 합창의 선율로 아름다운 공감대를 형성하고,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 하게되었다.

첫 방문공연은 6월 8일 (토), 캘거리에서 남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Claresholm의 Cottonwood 커뮤니티에서 시작, 같은날 High River (캘거리에서 약 70km) 지역으로 이동하여 두 차례의 공연을 시행하였다.
또한 6월 22일(토)은 Canmore에서 공연을 시작으로 Airdrie로 이동 방문하여 진행되었다. 방문하는 곳마다 지역주민들은 합창단을 따뜻하고 반갑게 맞아주었음은 물론, 공연 내내 반짝이는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 공연 후 손을 잡고 인사를 건네며 고마움을 표현하는 분들, 꼭 다시 방문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메일로 여러 차례 전하는 분들도 계셔 방문공연 개최의 소중함을 뜻깊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금번 방문공연의 레퍼토리는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나 유년기, 청년기, 중장년기의 생을 지나오며 느낄 수 있는 희노애락을 표현하였는데, 한국어(님마중, 산촌)와 영어(Tonight(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삽입곡), Danny Boy, All I Ask of You(뮤지컬 팬텀 오브 오페라 삽입곡) 등), 불어(Alouette(동요편곡), 이탈리아(Drinking Song(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O Sole Mio(오솔레미오)어 및 Zulu(아프리카어)로 공연을 함으로서 언어의 이해를 뛰어넘는 노래의 선율로 교감을 이끌어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방문공연은 창단이래 처음 실시되었던 만큼, 각 도시의 공연 가능상황을 체크하고 도시 간 이동 및 동선을 고려하는 등 많은 사전 준비가 병행되었다. 특히 단체 이동이 필수적이었던 만큼,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수단을 섭외하였고, 합창단 하계단체복을 마련 하여 방문 공연의 의미를 살리면서 단원들이 하나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공연의 이동간, 함께 마음을 맞춰 노래하고, 트레킹 및 식사를 같이하며 합창단 내 팀웍을 다질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공연이 되었다.

합창을 하면서 느끼는 행복을, 외곽 도시 방문공연을 통해 앨버타 곳곳의 지역주민들에게 전하며, 나눔의 큰 기쁨을 누린 합창단은, 이제 잠시 하계휴무기간(매년 7월~8월)을 가진다.
오는 9월,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합창단은, 더 많은 이들과 합창의 감동을 나누기 위해 현재 추가단원(25세~69세)을 모집하고 있다. 노래를 사랑하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으며, 9월 3일(화) 예정되어 있는 야외모임부터 부담 없이 참석할 수 있다. (송선준(단장) 587-777-8554 / 백종은(총무) 403-990-89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