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BC
캘거리의 위스키가 올해 전세계 최고 위스키 중 최고로 선정됐다. 저명한 위스키 평론가 짐 머레이는 ‘위스키 바이블 2021’을 통해 1,252개의 위스키를 비교한 결과, 캘거리에 위치한 앨버타 디스틸러스(Alberta Distillers)에서 제조한 ‘앨버타 프리미엄 캐스크 스트랭스(Alberta Premium Cask Strength)’를 세계 최고로 꼽았다. 앨버타 프리미엄 캐스크 스트랭스는 100% 앨버타 호밀을 이용하고 록키 산맥에서 나오는 물로 만들어 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위스키 원액을 물에 희석하지 않고 병에 담은 것을 뜻하는 캐스크 스트랭스로 제조된 이 위스키의 도수는 65.1%에 달한다. 그리고 이 같은 소식에 앨버타 디스틸러스의 제너럴 매니저 조지 테이크롭은 앨버타 프리미엄 캐스크 스트랭스는 지난 11월에 한정판으로 출시되었던 것이라면서, “미래의 일은 알 수 없지만 지금 현재로써는 캘거리에는 제한된 수량만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한편, 앨버타 디스틸러스를 소유한 빔 선토리 측에서는 1위 선정 소식에 처음에는 기쁨을 표시했으나, 위스키 바이블의 전체를 살펴본 결과 여러 성차별적인 언어와 여성의 사물화적인 표현을 찾아볼 수 있었다면서, 1위 선정과 관련된 홍보 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시바스 브라더스와 글렌피딕 등의 위스키 생산업체에서도 저명한 위스키 작가 베키 파스킨이 트위터를 통해 위스키 바이블의 성차별을 지적한 이후, 위스키 업계의 성차별 반대에 동참하고 나선 상태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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