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의 2022년 산불 시즌은 역사적으로 큰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5월을 넘기며, 평균보다 다소 낮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13건의 산불이 산림 보호 지역에서 발생했고, 6건은 진행 중이며 7건은 진압되었다. 산불 정보를 담당하는 조제 생온지는 “이 중 큰 화재로 여겨질만한 것은 없었으며 큰 화재로 번지기 전에 모두 진압했다.”라며, 올해 발생한 426건의 산불은 5년 평균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생온지는 “일반적인 산불 시즌에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현재까지 13,000 헥타르의 산림이 불탔고, 이는 작년보다는 큰 범위지만 5년 평균에 비해서는 적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가장 크게 발생한 산불은 8,300 헥타르를 태웠지만, 이는 인프라스트럭처가 없는 앨버타 북서쪽 하이레벨 산림 지역의 매우 고립된 지역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생온지는 “불길이 다 타도록 내버려 두는 방식을 선택했고 그랬기 때문에 큰 범위가 타버렸다.”라며, “하지만, 불탄 범위가 그 이상이 되지 않도록 진압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달 초 로키 마운틴 하우스 북쪽에서 발생한 화재는 12.7 헥타르를 태우며 사람들이 대피까지 해야 했지만 진압되었다. 지난 5년간 앨버타에서 발생한 큰 산불들은 모두 5월에 발생했으며, 이제 5월은 매우 건조하고 식물들이 새 잎을 틔우기 전인 매우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고 있다. 생온지는 “이제 5월은 지났고 중요한 시기를 잘 넘겼지만, 아직 많은 여름날이 남아있다.”라고 전했다. 앨버타는 평균적인 여름을 예상하고 있으며 평소보다 조금 높은 기온과 일반적인 6월 및 7월의 강수량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고립된 지역들은 여전히 매우 건조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생온지는 “비로 인해 화재의 위험이 낮아졌지만, 지난 몇 주간 비가 많이 내리지 않은 일부 지역은 위험이 높다. 산림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주의가 각별히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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