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드먼튼 저널
캐나다 파산 관리 전문회사 MNP Ltd.에서 지난 10월 24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앨버타 주민들 중 68%는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금리 인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분기에 이뤄졌던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보다 4%, 전국 평균보다 9%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앨버타 주민들의 소비자 부채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MNP의 파산 관리인 도나 칼슨은 이전보다 더 많은 캘거리 시민들이 MNP를 찾아 재정 상황에 대해 상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MNP의 소비자 부채 지수에 의하면, 올해 10월 초에 평균 앨버타 주민들은 매월 말 $574가 남아있는 상황이었으며, 이는 9월에 비해 $87 줄어든 것이 된다. 이와 달리 펜데믹 초기만 해도 주민들은 지출을 모두 하고도 매월 말에 800불 이상을 손에 쥘 수 있었다. 하지만 매월 200불 이하만 남는다고 밝힌 주민들의 숫자 역시 3분기 만에 처음으로 7% 하락한 47%로 집계되며 긍정적인 면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칼슨은 주민들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이 이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올해 앨버타의 식료품과 거주비용은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식료품 가격은 전년대비 9.7%, 거주 비용은 6.2%의 상승을 보였다. 그리고 Alberta Central의 책임 경제학자 찰스 세인트-아너드는 이 같은 식료품 및 거주 비용 상승이 가스 가격 하락의 효과를 상쇄시키며 지난 달 인플레이션은 6%에서 6.2%로 올랐다고 전했다. 또한 세인트-아너드는 2023년 초까지 식료품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인플레이션을 계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물가 카테고리의 80%는 캐나다 은행에서 기준으로 정한 3%를 뛰어넘는 인상을 보였고 63%는 5%도 넘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대부분의 카테고리의 가격 상승률은 둔화되고 있다면서 이미 정점을 찍은 것일 수 있다고 말했으나, 이미 전년 대비 가격 상승은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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