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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김덕선 장로 부부 (만나봅시다)
최근 세계일주를 마치고 돌아온 김덕선 장로와 부인 황명선 여사, 지난 3월 17일 김 장로의 75세 생일날 Ms Amsterdam배에서 선장 Olav Van Der Waard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다. 
본지에는 올해 75세를 기념하여 세계일주 여행을 막 마치고 돌아온 (캘거리 교민) 김덕선 장로와 부인 황명선 여사를 만나 이번 여행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덕선 장로는 1969년 캐나다로 이민 와 엔지니어로 근무하다가 지난 1989년부터 캘거리에서 Dairy Queen(이하 DQ)사업을 시작하여 2002년도에는 캘거리 내 12개의 DQ매장을 소유했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끈바 있으며 현재는 은퇴를 계획하고 2개의 매장만 운영하고 있다. 캘거리의 ‘DQ대부’로 통하는 김 장로는 그 동안 캘거리에 적잖은 한인들이 DQ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도움을 준 바 있고 대부분 성공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장로는 서울대학교 3학년 재학시절인 1954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대학과정을 수료 후 한국 충주비료(한국 최초 비료회사)와 미국 회사인 벡텔을 거쳐 1969년 토론토로 이민을 왔다. 한편 캘거리 한인장로교회서 장로직으로 봉사하다가 10년 전 65세를 맞아 장로직에서 은퇴한바 있다. (김민식 기자)


긴 여행을 무사히 마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신 것 축하 드리며, 이번 세계일주 여행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지난 2005년 70세 생일을 맞아 아내와 함께 Holland America Line회사에서 운행하는 세계일주 유람선을 탄 적이 있었습니다. 4개월간 배를 타고 전세계를 도는 여행인데 당시 좋은 추억을 만들었기에, 이번 75세 생일을 기념으로 한번 더 유람선을 타고 지구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승객들 모두 4개월을 함께 여행하나요?

아닙니다. 약 1000명 정도의 승객이 탑승하는데 이중 30~40%만 처음부터 끝까지 코스를 돌고, 나머지는 중간에 타서 내리는 승객들입니다. 제 친구는 이번 여행에서 플로리다 시작점에서 배를 타서 파나마 운하와 남미를 거쳐 남극 항해를 마친 후, 아르헨티나에서 내렸죠. (약 30일 소요) 특히 이번 남극항해에서는 평생에 잊지 못할 절경을 볼 수 있었는데 시간이 충분치 않은 여행객들에게는 이렇게 지역을 선별하여 단기간 탑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단기간 타는 경우 아무래도 전체기간을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 면에서 비효율적이지 않을까요?

보통은 그렇지만, 회사차원에서 객실을 채워야 하므로 시기가 임박해서는 특별 할인 해서 객실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시기만 잘 맞추면 단기코스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4개월간 배에서 숙식을 제공해 주므로 비용도 만만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 비용에는, 4개월간의 숙식을 제공해 주며 이외 각종 공연관람 및 극장, 도서관등 다양한 시설물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매우 유용한 강습과 강연회도 수시로 열립니다.
여행경비는 객실기준으로 차이가 있는데 (2인 기준으로) 4만여 불부터 시작하며, 발코니가 있는 5~6층 고급객실은 9~15만 불까지도 합니다. 객실 차이만 있을 뿐 모든 시설물을 이용하는 것은 동일합니다.

이외 추가되는 비용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팁은 일률적으로 1인당 하루에 11불 정도씩 청구됩니다. 이외 술은 따로 사야 하며, 각 도시마다 옵션관광비정도가 추가됩니다. 배 안에는 여러 개의 레스토랑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보통은 평상복으로 입장이 가능하지만, 일부 레스토랑은 정장을 입어야 입장이 가능한 날을 지정해둡니다.

배는 어떤 일정으로 움직이나요?

4개월간의 항해 중 약 40개의 도시들에 정박하며, 각 도시들마다 1~3일 정도씩 체류합니다. 정박을 하면 배에서 내려 관광을 하는데, 배에서 구입한 패키지 관광 상품을 이용 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다니는 것보다는 비싼 편입니다. 그러나 패키지 상품은, 천재지변이나 기타 문제가 생겨 배 출발일정에 맞추어 돌아오지 못하면 여행회사에서 책임지고 다음 항구까지 데려다 줍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여행을 하다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 자비로 다음 목적지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어디였나요?

세 곳이 있었는데 페루에 있는 마추피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힌두사원 그리고 3일간 항해한 남극이었습니다. (마추피추와 앙코르 와트 관광지는 별도 자료 참조)
남극을 지날 때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빙하들이 인상적이었으며 펭귄과 같은 남극 동물들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갑판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는 맛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남반구에서는 별들이 더 잘 보이며 은하수도 선명하게 보인다고 하는데 정말 밤하늘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여행에서 느끼신 점이 있다면?

배를 타고 항해하면서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장기간 여행자들을 대부분 저희처럼 은퇴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여행경비가 좀 비싼 편이기는 하지만 세계 일주는 부자들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서양사람들은 노후에 남은 재산을 대부분 자신들의 인생을 즐기는데 쓰는데, 한국 분들은 노후를 즐기기보다는 장성한 자식들을 위해 투자하고 희생하는 게 차이점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타고 여행을 하는 노인 분들도 간혹 볼 수 있었는데, 저희 부부는 아직 건강할 때에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김 장로님은 이산가족이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가족들과 헤어지셨는지요?

저는 원산출신으로 15살 때(중3) 6.25전쟁이 터졌습니다. 1.4후퇴 때 저는 아버님 손을 잡고 걸어서 삼팔선을 넘어왔는데 당시 부득이하게 어머님과 동생 셋을 북에 남겨두고 내려왔죠.
이후 1989년 북한을 첫 방문하여 39년 만에 동생들을 처음 만날 수 있어 감개무량했습니다. (어머님은 81년 별세) 아버님은 캐나다 시민권자가 아니셨기에 당시 함께 북에 같이 가실 수 없었기에 돌아와서 동생들 사진만 아버님께 보여드렸습니다. (아버님은 94년 별세) 이후 2008년도까지 총 5번을 방문하여 동생들을 만났었습니다.

두 분과 자제분들 소개도 부탁 드립니다.

저(김 장로)는 중3년 때 피난 내려와 부산서 고등학교 2학년으로 편입했다가 서울대학교를 입학, 3년 때인 1954년 미국 노스 다코다로 유학 길에 올랐습니다.
이후 모국서 충주비료회사(국영기업체)가 설립되면서 이곳에 입사를 했다가, 박정희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군 미필자란 이유로 강제 퇴사를 당해 이후 미국계회사 벡텔에서 근무하면서 영월화력발전소 증축공사를 맡아 일한적이 있었습니다. 이후 1969년 캐나다로 이민을 왔습니다. 캐나다에서는 DQ사업을 하기 전까지는
Syncrude와 Shell Oil사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한바 있습니다.,

저(황 여사)는 1938년 북간도에서 태어났으며 8.15해방이 되고 가족들과 남한으로 내려왔습니다. 이화여자 대학교 재학 시절 충주비료에서 근무하던 남편과 중매로 만나 1962년에 대구에서 결혼했습니다.
큰딸은 현재 중국에 살고 있으며 (베이징 주재 폴란드 대사 부인) 큰 아들은 현재 토론토에서 투자계열금융회사에서 근무 중에 있고 막내 아들은 변호사로서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Facebook 회사에서 Associate General Counsel직책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세 자녀들 모두 캘거리에서 DQ사업을 수년간 도운 적이 있죠. 현재 4명의 손주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20년 넘게 운영하고 계신 DQ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 부탁 드립니다.

1989년부터 캘거리에서 DQ사업을 처음 시작하였으며 2002년도에는 총 12개 매장을 운영하다가 지금은 모두 매각하고 2개만 가지고 있는데 은퇴할 때가 된 만큼 나머지 매장도 정리할 때가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제 가계를 인수한 한인후배들도 있고 DQ를 인수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후배들도 있는데 모두들 열심히 일해서 사업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뿌듯할 뿐입니다. 89년 한인으로서는 처음 DQ를 운영할 때에는 한인커뮤니티에는 생소한 업종이었으나 현재는 캘거리에 30여 개의 매장 중 10개 이상이 한인들 소유로, DQ 지역 매니저 왈 “한인 오너들이 많아 이제는 한국어를 배워야 할 것 같다”며 농담을 던질 정도로 한인들이 많이 늘어난 셈입니다. 감사합니다.

DQ 프랜차이즈 역사
1938년 John Fremont "Grandpa" McCullough (1871‒1963)씨와 그의 아들 Alex McCullough씨가 창업하여 1940년 일리노이주 Joliet시에서 처음 DQ를 오픈 하였다.
DQ는 시카고 지역에서 처음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멕시코 주에서 가장 번창하였으며
2010년 DQ 발표 자료에 19개 나라에 5700개의 매장을 두고 있으며 이중 652개가 미국/캐나다 이외의 지역에 있다. DQ는 여러 프랜차이즈들 중 가장 빠른 성공을 보였는데 1941년 10개였던 매장이 1947년에는 100개로, 1950년에는 1446개로 빠르게 늘어났으며 1955년에는 2600개나 되었다.
캐나다는 1953년 SK주에 Melville에서 1호 매장이 문을 열었으며 현재 캐나다에 약 700여 개의 매장이 있다. (끝)

관광지 마추피추와 앙코르 와트 소개자료는 별도 기사 참조 요망


기사 등록일: 2010-05-20
운영팀 | 2022-06-01 1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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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피추
https://cndreams.com/news/news_read.php?code1=2345&code2=1&code3=270&idx=4550&page=0

앙코르 와트
https://cndreams.com/news/news_read.php?code1=2345&code2=1&code3=270&idx=4551&page=0

운영팀 | 2023-01-16 09:35 |
0     0    

김덕선 장로 내외 결혼 60주년 기념행사 성대히 열려
https://cndreams.com/news/news_read.php?code1=2345&code2=1&code3=270&idx=30208&page=0

김덕선 장로 출판 기념회 열려
https://cndreams.com/news/news_read.php?code1=2345&code2=0&code3=220&idx=11201&pag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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