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서는 지난 9월말 영문 소설 'Intelligence Code 제1부' (Arean of Great Heroes: 위대한 영웅들의 전장)를 발표한 캘거리 교민 정진형씨(40세, 필명 BJ Avilla)를 만나보았다. 본 작품은 현재 아마존에서 킨들(kindle)버전으로 이북(E-book)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가 3불), PC와 스마트폰 등으로 열람할 수 있다고 한다. 12월경에는 종이책으로도 발간을 준비중에 있다고 정 작가는 말하며, 총 3부작으로 구성된 본 작품의 제 2부는 내년 봄 출판 예정이라고 한다.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 학사와 석사과정을 모두 마친 정씨는 2000년 가족들과 캘거리로 유학 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캘거리 대학교에서 종교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에 직장생활과 사업을 운영하다가 최근 집필 활동에 전념하게 되었다.
정씨는 10년전 세워진 캘거리 불자회 창립 멤버였으며 현재 서래사에서 지도법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Q. 1부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걸렸나요?
A. 지난해 여름부터 작품 구상을 하고 올해 2월부터 6개월간 작품을 썼습니다. 이후 2개월간 편집과정을 마치고 9월말에 공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품 완성후 전문가에게 의뢰해 편집과정을 거쳤구요, 전문 디자이너가 커버를 디자인해주었습니다.
Q. 이민 1세로서 영문 소설을 쓰는 것은 여러모로 쉽지 않은 일일텐데 작품을 쓰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와 동기는?
A. 작년에 재스퍼로 여행을 갔다가(머린 호수에 있는) 스피릿 아일랜드를 보고 나서 소설의 줄거리가 떠올랐습니다. 그때부터 쓰기 시작한 작품은 'Journey to the Spirit Island'인데 이것도 내년 봄에 발표 예정으로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제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종교와 역사, 신화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와 상상력들을 한데 묶어 '인텔리전스 코드'를 쓰는데 전념해서 이번에 우선 본 작품을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본 작품은 종교, 역사, 과학 등 많은 분야들의 이야기와 이론 및 가설들을 담고 있어서 독자들의 사실 확인을 위해서 작품을 쓰면서 사용했던 각주를 이번 이북에서 모두 살려놓은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책을 보면서 각주가 달린 내용을 클릭하면 이에 대한 좀더 상세한 내용들을 보실수 있습니다.
작품을 쓰게 된 가장 근본적인 계기는 이민 1세로서 영어로, 그것도 유럽과 서구의 근본적인 역사와 종교, 그리고 신화의 문제를 다루어 북미 및 전세계 독자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작가가 되고자 하는 저의 꿈 때문이었습니다. 작은 시작이지만, 저의 노력이 앞으로 한국인으로서의 우리 문화와 사상의 자긍심을 세울 수 있는 계기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향후에는 동양과 한국의 사상과 혼을 담은 작품들의 저작 활동도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Q. 이번 작품 '인텔리전스 코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A. 미국 첩보 전쟁에 대한 내용으로 아일랜드 독립 무장 투쟁 단체의 콜린스 장군에 맞선 미국 레미스쿠 장군의 전투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실제로 어릴 때부터 친구이며 영국사관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두 사람이지만, 아일랜드 태생의 콜린스의 퇴학을 계기로 두 사람은 각자 아일랜드와 미국으로 가서 이후 각국의 장군으로까지 승진하게 되죠. 콜린스의 아내 아이린은 가장 위협적인 바이러스 무기 개발에 성공해 남편은 아이린이 개발한 생화학 무기로 영국과 이스라엘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결국 영국은 이로 인해 초토화 되요.
콜린스는 어릴때부터 자신이 아서왕의 화신이라고 믿었고, 자신은 진정한 켈트의 영웅이며, 앵글로-섹슨의 침입을 물리치는 진정한 영웅이 될 것을 꿈꾸며 자라왔고, 이에 매료된 생화학박사이자 드루이드 종교의 주술사이기도 한 아내 아이린은 콜린스를 도우게 되고, 그의 아일랜드 독립을 넘어선 세계 정복의 야심에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
콜린스는 영국 공격 후에 아서왕이 호수에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진 엑스칼리버가 이스라엘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부하들과 명목상 팔레스타인과 아랍인들을 해방할 목적으로 이집트 정권의 도움을 받아서 영국 맨체스터의 비밀기지를 탈출하여, 시나이(Sinai) 반도를 지나서, 이스라엘까지 위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1부의 마지막에 전체 이야기의 근본 갈등인 드루이드 주술사와 시오니즘과의 문제가 북한과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이어지게 되고, 2부에서 종교와 신화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갈등의 근본적 문제를 소설상에서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진형씨 연락처
홈페이지는
http://authorbja.com 이메일 주소
jinhyungjung@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