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4일(수) 스탬피드 관계자들은 캐나다 항공 우주국의 우주비행사인 제레미 핸슨이 2023년 스탬피드 퍼레이드의 마샬이 된다고 발표했다. 퍼레이드는 핸슨이 아르테미스 II 미션의 일환으로 달을 탐험하는 최초의 캐나다인이 되기 1년 반 정도 전에 펼쳐질 예정이다.
2024년 후반으로 예정되어 있는 달 비행은 1972년 이후 지구 궤도를 떠나는 최초의 유인 미션으로 이를 통해 우주를 더 깊이 탐사할 수 있는 길을 닦고자 한다.
이날 인터뷰에서 핸슨은 “7년 동안 전투기 조종사로 앨버타주 콜드 레이크에 있는 캐나다 군대 기지에 주둔한 적이 있어 앨버타가 마음 속에 특별한 곳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퍼레이드를 이끄는 리더로 선정되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앨버타로 돌아와 스탬피드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아내 캐서린과 앨버타에서 아이 셋을 모두 낳았다. 앨버타는 우리에게 두 번째 고향”이라고 말했다.
핸슨은 며칠만 머물 예정이지만 엘보우 리버 캠프를 포함해 스탬피드 행사장에 여러차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있어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다가올 여행에 관해 현지인들과 연결되는 것이다.
그는 캐나다인들이 왜 그리고 어떻게 캐나다가 랜드마크 미션에서 자리를 잡게 되었는지 알고 싶어한다. 겸손을 겸비한 그는 “나하고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왔다”며 "이 미션은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수십 년 동안 수천 명의 사람들이 함께 일해 온 것으로서 나라를 위해 큰 목표를 설정하고, 아르테미스 II에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 국제 파트너십에 놀라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퍼레이드 마샬은 전형적으로 말을 타고 캘거리 다운타운 거리에서 퍼레이드를 이끈다. 핸슨은 농장에서 자라 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관계자들이 퍼레이드 날에 탈 수 있는 친근한 말을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핸슨은 명예 퍼레이드 마샬인 웨인 에어 장군과 합류할 예정인데 에어 장군은 캐나다 군대의 수장이자 국방부 참모총장으로 바로 핸슨의 상사이기도 하다.
스탬피드 관계자들은 두 사람 모두 캐나다군에서 일하면서 공직에 전념하고 있으며, 사관 후보생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날 캘거리 스탬피드 이사회 의장이자 사장인 윌 오슬러는 성명을 통해 "제레미 핸슨은 캘거리 스탬피드의 가치를 보여주는 선구자"라며 “그의 진실성과 지역 사회에 대한 헌신은 영감이다… 열심히 일하고 큰 꿈을 꾸면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는 제레미가 퍼레이드를 이끌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핸슨은 스탬피드 퍼레이드 마샬을 한 최초의 캐나다 우주비행사는 아니다. 전 국제우주정거장 사령관인 크리스 해드필드가 2013년 퍼레이드를 이끈 바 있다.
스탬피드 퍼레이드는 오는 7월 7일 오전 9시부터 캘거리 시내를 행진하면서 10일간의 행사의 문을 연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