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헤럴드 : 알렌 브라운
매니토바에 거주하는 90세의 남성이 지난 75년간 꾸준히 캘거리 스탬피드를 방문해 온 것이 알려져 화재가 되고 있다. 알렌 브라운은 15세였던 1948년에 가족과 함께 아버지의 차를 타고 캘거리를 향해 하루 이상을 달려와 스탬피드를 관람했으며, 스탬피드는 당시 그가 보았던 것 중 가장 크고 멋진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주를 넘는 여행은 그에게 큰 인상을 남겼으며 그는 이후에도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목축업자로 일생을 보낸 브라운은 아버지와 함께 방문하던 스탬피드를 이후에는 자신들의 자녀와 손주들과 함께 방문했으며, 75년간 그가 스탬피드를 방문하지 못한 해는 단 몇 번에 불과하다. 그러나 브라운은 75년간 자신과 함께 스탬피드도 큰 변화를 겪어왔다면서, 펜케이크 아침식사나 퍼레이드, 로데오는 1940년대부터 존재해 왔으나 미드웨이나 이벤트 프로그램 등은 전쟁 후 캘거리의 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하며 스탬피드 확장과 함께 발전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944년 캘거리 스탬피드 입장객은 26만 7천 여명에 불과했으나. 2022년에 이는 120만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한편, 올해는 가족들과 척웨곤 경기와 그랜드스탠드 쇼를 관람할 계획인 브라운은 스탬피드 방문은 75년간 지켜온 그의 여름 전통이라면서, “이곳보다 더 나은 것을 볼 수 있을 곳을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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