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헤럴드
오는 2027년 캘거리에서 북미 원주민 게임(North American Indigenous Games)이 개최된다. 이 게임에는 북미 8천명의 청소년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게 된다. 북미의 가장 큰 원주민 스포츠 및 문화 행사인 이 북미 원주민 게임을 유치하기 위해 캘거리 시와 쑤티나 원주민들은 약 10년간 로비에 나섰던 바 있다. 올해 북미 원주민 게임은 할리팩스에서 진행됐으며, 폐막식에서 다음 대회 개최지로 캘거리가 선언됐다. 그리고 이 같은 결정에 캘거리 시장 조티 곤덱은 이 행사에는 북미 원주민 756개 부족이 참여하며 16개의 종목에서 경쟁하고, 문화 행사를 통해 원주민과 비원주민이 화해의 시간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쑤티나 부족 추장 로이 윗니는 행사를 치르게 된 것은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이곳에서 원주민 선수와 가족들을 맞게 되는 것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캘거리는 개막식을 스탬피드 그랜드스탠드에서 개최한 뒤 경기는 캘거리 대학교와 마운트 로열 대학교, SAIT, 쑤티나 원주민 부지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는 7일간 진행되며, 행사를 개최하는 데에는 약 1,500만불에서 2,000만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캘거리 관광청은 이로 인한 경제적 수익은 4,000만불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앨버타에서 원주민 게임이 개최됐던 것은 약 30년 전에 에드먼튼에서 치러졌던 것이 마지막이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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