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앨버타 남부에서 진흙탕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주인 곁에 머물며 주인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코요테를 쫓아내는 등 이름처럼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준 개 히어로의 이야기가 화제다. 히어로의 용기와 헌신은 온라인에서 광범위한 찬사를 받았으며, 현지의 한 동물 구조 기관은 우연히 휩쓸린 사건에 48시간을 버텨낸 히어로와 다른 한 마리의 개를 위한 수의사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을 모으기도 했다.
Taber Lost Paws Society의 알라나 맥피는 지난 30일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듣자마자 마음이 울컥했다. 정말 따뜻한 이야기이다.”라고 전했다. 히어로와 주인의 시련은 테이버 경찰이 지역 설탕 공장 북쪽에 부상을 당한 개가 있다는 민원을 받은 28일부터 시작되었다.

경찰관들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출동했지만 개를 찾을 수 없었고, 몇 시간 뒤에 경찰은 같은 지역에서 한 남성이 자신과 자신이 키우는 개가 큰 개에게 물려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다시 출동했다. 현장에서 아키타 크로스로 보이는 개가 길가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고, 구조를 위해 가까이 다가가자 인근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테이버 출신의 61세의 커티스 달은 풀숲이 우거진 진흙탕 근처에서 발견되었으며, 달은 히어로와 자신이 커다란 개의 공격을 받아 이틀간 여기에 쓰러져 있었고 그동안 히어로가 자신을 보호했다고 경찰에게 말했다. 달은 레스브리지의 시눅 지역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이미 다리가 부러진 적이 있던 토라는 다리에 고정되어 있던 나사가 풀린 채로 집 앞 마당에서 부상을 상태로 발견되었다. 맥피는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이틀에 걸쳐 주인이 있는 곳과 집 사이를 여러 번 왕복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고, 싸움으로 인해 입은 부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맥피의 단체는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개를 돌보는 책임이 있고 따라서 수의사의 검사를 거친 히어로와 토라를 보호소로 데려왔다고 전했다. 맥피는 히어로가 일부 긁힌 자국을 제외하면 괜찮다고 덧붙였다.
개에 물렸다고 신고하여, 결과적으로는 히어로의 주인을 구하게 된 남성이 소유한 잭이라는 이름의 로트와일러 믹스는 심한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맥피는 잭과 히어로의 병원 비용을 위한 기금이 3천 달러 정도 모였고, 토라의 다리 치료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히어로에게 자신과 자신의 개가 물린 남성에게 어떻게 히어로가 그런 행동을 보였는지 묻자, 남성은 “아마도 히어로가 우리를 위협으로 느꼈던 것 같다. 히어로의 주인이 구조되어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남성은 “히어로는 매우 보호적인 태도를 취했다. 아마 며칠 동안 먹지 못했을 것이고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주인을 구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황에 놓여 있었을 것이다. 또한, 코요테에 맞서 싸워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