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학 첫 해 3만불 장학금 받아 -
캘거리 웨스턴캐나다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김하영양(Caroline Kim)이 최근 미국 뉴욕, 줄리어드 음대에 입학이 확정되었고 아울러 김양은 오디션에서 뛰어난 실력을 입증 받아 첫해 학비(약 3만3천불)의 전액에 가까운 3만불 장학금까지 받게 되는 겹 경사를 맞이하여 이웃들의 큰 축하를 받았다. 본지에는 지난 17일 김양을 만나 그의 첼로인생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민식 기자)
Q 우선 개인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A 지난 2002년 5월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김영식, 강미숙님)을 따라 캘거리로 이민을 왔습니다. 형제로는 오빠(김태형)이 있습니다. 5살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바이올린도 시작했는데 맞지 않는 것 같아 8살 때쯤 우연한 기회에 첼로로 바꾸었는데 바로 이것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고 이후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했습니다.
Q 그 동안의 음악경력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그 동안 Mount Royall Conservatory내 Beth Root Sandvoss 선생님으로부터 첼로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2008, 2009년도에 Banff Centre for the Arts in Cellofest에 참가 했었고요, Alberta String Teachers conference(2006년)과 The Youth Orchestra workshops(2008~2010)에도 참가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Calgary youth orchestra 단원이며, MRU(Mount Royal University)에서 아카데미 클래스와 음악이론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2009년 한국에서 열린 ‘주니어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쿨대회’에도 참가한 바 있었는데 당시 준결승전까지 진출한 바 있으며 지난봄에는 Kiwanis Music Festival에서 Schumann 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Calgary Pro Musica Associate에서 주관하는 Young Artist Development Program에서 매년 3명의 음악전공 학생들을 뽑아 이들을 키워주고 콘서트까지 열어주는 행사가 있는데 제가 지난해와 올해 연속 2회 뽑힌 바 있습니다. 이에 오는 5월 2일 (월) 오후 8시 캘거리 대학교 (Rozsa Centre)에서 공연을 갖게 될 예정입니다.
Q 지난 4월 15일에도 MRU에서 공연을 가졌는데 이 공연에 대해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A 얼마 전 MRU 주최로 Frank Simpson Concerto Competition 대회가 있었는데 제가 차이콥스키의 Rococo Theme Variation으로 솔로 연주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이에 지난 4월 15일 Calgary Youth Orchestra와 협연으로 연주회를 가진 바 있습니다. 이날 Youth Orchestra는 Reformation Symphony로 알려진 멘델스존의 5번 교향곡, 차이콥스키의 2번 교향곡 마지막 악장 등을 이어서 연주했습니다.
Q 그 동안 여름방학 때는 음악캠프를 다녀왔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미국 콜로라도 주에 있는 Rocky Ridge Music Centre 에서 열리는 음악캠프에 매년 참여하였습니다. 5주간 열리는 캠프에서는 음악공부 및 연습도 많이 하고 합주시간도 있습니다. 캠프에서 경연대회도 있는데 저는 이 캠프에서 2008~2009년 연속 우승을 하여 캠프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협연을 가진 바 있기도 합니다. 예능학생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해주는 Alberta Foundation of the Art단체로부터 지난 3년간 이 여름캠프에관한 모든 지원을 받은 바 있고요, 이번 대학입학에 대해서도 장학금을 신청해 현재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Q 대학은 전부터 줄리어드 음대만을 목표로 했나요? A 아니요, 여러 대학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서 총 5개 학교로부터 장학금과 더불어 입학허가를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 교수님들 실력이나 학교 명성 등을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줄리어드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줄리어드 음대 입학과정은 어떤 절차가 있었나요? A 우선 입학신청서와 함께 지정된 된 곡 중에서 두 곡을 뽑아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여 CD로 만들어 함께 보냈습니다. 1차 서류와 CD오디션에 합격이 되었고 그 학교에 가서 마지막 관문인 라이브 오디션을 가졌습니다. 오디션은 10~15분 정도 진행되었고 총 6곡 중 4곡을 연주했습니다. 오디션이 끝나자 마자 감독관인 교수님들이 브라보를 외쳐 주었습니다. 이날 오디션을 잘 볼 수 있도록 나를 붙들어주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Q 앞으로의 포부와 꿈에 대해서. A 일단 대학과정을 마치고 대학원까지 가려고 합니다. 장래 꿈은 현재 솔리스트, 대학교수나 챔버멤버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일단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많은 대회에 참가하여 실력과 경험을 많이 쌓으려고 합니다.
Q 좋아하는 음악과 음악가는? A 연주자로는 요요마를 가장 좋아하며 작곡가로는 쇼팽, 차이코프스키, 피아졸라, 그리고 드로즈작 등을 좋아합니다. 보통 평상시에는 한국가요를 즐겨 듣는 편입니다. 끝으로, 좋은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그 동안 기도해 주신 가족들과 교회의 어르신들, Beth Root Sandvoss 선생님, 같이 기뻐해 준 친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