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를 생각하며 (1)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 날이 있고 어머니 날이 있는 달입니다. 5월을 맞으면서 성경의 나오는 사람들의 가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그 사람들이 하나님으로 부터 큰 축복을 받았지만 성경에 나타난 그들의 가정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참 유감입니다.
아담,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가정이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았고, 유명한 지도자 모세도 구스여인을 첩으로 얻으면서 형제간의 사이가 벌어졌습니다. 룻, 사무엘, 다윗, 솔로몬 등 모두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오손도손 행복하게 사는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노아의 가정만은 특별했습니다. 노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노아와 같은 가정을 만들어 가야지!’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결정하게 된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노아는 저와 같은 종씨(?)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나오는 큰 인물들 중에 유일한 “노씨”인데 그의 가정이 모범가정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노아는 딸이 없이 아들만 셋이 있었는데, 제가 딸없이 아들만 셋이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노아는 기가막힌 아내와 세 며누리를 맞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어떻습니까? 그럴듯합니까? 그러나 여지껏은 우스개 소리였고, 진짜 이유는 지금부터입니다. 노아의 가족은 하나님의 일을 온 가족이 합심해서 훌륭하게 이루어 놓은 모범적인 case입니다. 저는 노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한장의 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
노아와 세 아들들이 산에서 배를 만드느라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 저 산밑에서 시어머니와 세 며누리가 점심을 머리에 이고 올라옵니다. 네 여인은 무엇이 그렇게 재미있는지 계속 이야기하며 까르르 웃기도 합니다. 고부간의 사이가 참 보기 좋습니다.
어덟명의 가족이 둥그렇게 둘러 앉아 맛있게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아 여덟명의 가족 얼굴이 저의 가족 얼굴로 바뀝니다.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왜 미친 사람처럼 희쭉거려요?”
“어~? 어~~ 그냥…” 신나는 상상의 나래를 접게한 아내가 야속합니다.
노아의 가족은 120년간 걸려서 방주를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일년 열흘 동안 방주 안에서 그 많은 동물들을 보살피면서 하나님의 일을 끝까지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정말 화목한 가정이 아니었다면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이였습니다. 그리고 노아는 아름다운 무지개의 약속과 축복을 하나님으로 부터 받았습니다. 참 부럽습니다.
저의 가정이 노아의 가정처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온 가족이 힘을 합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땅 위에서 이루어 가는 그런 가정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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