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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민의 세상 읽기 _ 1월 20일자
황우석 교수가 연구원의 부적절한 난자 제공으로 곤경에 처해 있던 지난해 11월. 몇 개의 여론조사기관에서 황 교수의 거취와 관련된 여론조사를 했었다. 놀랍게도 응답자의 85%이상이 그를 신뢰한다고 했고, 어느 여론조사는 그의 연구가 계속되어야 한다는데 93%가 동의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논문이 거짓으로 드러난 지난해 12월말과 올초 역시 국민 10명 중 7명 가량이 황 교수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미교포 사회에서는 80%이상이 서울대 최종 조사결과 보다 황 교수 입장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방적이라고 할만큼 황 교수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지지는 ‘절대적인 수준’이라고 할만하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 국민들의 ‘단합된 마음’, 즉 하나로 향한 일관된 정서를 나타내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 슬픈 일이다. 황우석 교수는 바로 이러한 국가주의적 프레임 위에서 민족이나 조국 같은 단어에 기대며 숱한 거짓말로 여론을 교묘하게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제 황우석 파문은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 내주 또는 구정 직후 검찰이 황 교수와 노성일 이사장 등 핵심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면 모든 것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황우석 사태 외에 세계에서 한국을 주목했던 또 한가지 뉴스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 소식이었다. 18일 북한과 중국에서 공식적인 발표를 하기 전까지도 그의 방중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우리는 북한이 10여년전부터 세계 각지에서 수퍼노트(초정밀 100달러 위조지폐)를 행사하다 적발된 일이 수없이 많다는 사실과 또 이 일로 미국으로부터 금융제재조치까지 당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과연 김 위원장이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경제회생의 돌파구를 찾았는지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캐나다로 눈을 돌려 보면, 이번 주초부터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많이 발생했다. 일요일날 아프간에서 캐나다 외교관이 자살폭탄 공격으로 피살당했는가 하면, 다운타운의 몰기지회사 사장이 사업자금을 빌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도 지난 월요일 발생했다. 또 17일 캐나다 이민재판관이 미국에서 지명수배받고 있는 총기밀수범을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석방했는데 그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앨버타로 총기밀수를 한 혐의를 받고 있었고 아직도 밀수된 총기 가운데 7개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여서 그의 석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사흘 앞으로 다가온 캐나다 연방하원의원 선거는 보수당의 앞도적인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지난 해 연말, 이 곳의 캘거리 선지가 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보수당과 자유당의 지지율이 박빙이 되었다면서 보수당의 약진을 1면 머릿기사로 올린 적이 있었다. 그 이후 헤럴드와 선지는 보수당의 지지율 상승을 앞다투며 보도해 왔다. 이곳의 지역정서를 노골적으로 지면에 반영해 우호정당 지지에 앞장섰던 것이다. 어제 아침(19일) 온타리오에서 자유당을 지지하는 캐나다 자동차 노동자 조합장이 앨버타를 비방하고 스티븐 하퍼를 분리주의자라고 헐뜯은 일과 이에 대한 자유당의 사과를 1면 머릿기사로 일제히 올린 것 역시 보수당 정서가 강한 앨버타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캘거리 센터지역에서 자유당의 후보로 출마한 김희성 후보로 인해 선거에 대한 교민들의 관심이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여러모로 불리한 여건이지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이제 투표할 일만 남았다. 이 곳으로 이민와서 소수민족이 대접받는 길이 뭐 달리 있겠는가. 내가 가진 권리를 행사하며 내 목소리를 낼 때 사람들이 우리의 존재를 비로소 인식한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1/20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6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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