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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민의 세상읽기 _ 2월 10일자
지난해 12월14일.
검찰은 안기부 X파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1997년 대선 당시 삼성그룹 대선자금 제공 의혹을 무혐의 처리했다.
그리고 이틀 뒤인 16일.
검찰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과 한나라당에 채권을 제공한 삼성을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 두 사건이 발표되는 사이인 15일.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줄기세포 없다”고 폭로했다. 그의 기자회견은 황우석 교수의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뿌리채 뒤흔드는 것으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당연히 여론의 몰매를 맞을 것이 예상되었던 불법 로비의혹의 삼성가와 이를 무혐의 처리한 검찰은 황우석 물타기로 묻혀 버렸다.
그래서 지금 한국에서 횡행하는 ‘황우석 음모론’의 배경에 삼성이 거론되는 것이다.
무소불위의 삼성공화국. 그 삼성그룹의 총수인 이건희 회장이 지난주말 귀국했다. 이른바 X파일 사건으로 횡령과 뇌물제공 등 혐의를 받던 중 한국을 빠져 나간지 5개월 만이다.
삼성은 그의 귀국에 맞춰 8천억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삼성그룹의 이 같은 발표는 예상되었던 일이다. 이것은 또한 총수의 검찰소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검찰로부터 무혐의로 처리될 때 이날 발표는 ‘약발’로 작용할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항상 거액의 사회환원은 큰 환영을 받지 못했다. 노력은 인정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에 미약하다는 평가를 종종 듣는다. 그래서 지금 삼성이 비난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스크린 쿼터 축소로 인한 영화인의 반발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안성기, 박중훈, 장동건 등 거물급 스타들이 하루씩 돌아가며 광화문 앞에서 1인시위를 한데 이어 8일부터는 아예 거리로 나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비교적 여론은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분위기다. 밥그릇싸움에만 열심이라는 비난이다.
윤상림과 황우석 파문은 이제 헤드라인에서 사라졌지만 검찰이 핵심인사들을 소환하면 다시 불거질 시한폭탄이다.
캐나다로 화제를 바꾸면, 먼저 세무조사부터 언급해야 할 것 같다. 앨버타에 거주하는 한인들 가운데 최근 세무조사를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소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것을 철저하게 세금계산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어서 세무조사는 항상 우리에게 부담되는 소식이다.
사실 한인들에만 세무조사가 집중된다기 보다는 회사설립을 하지 않은 채 개인 명의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한인들이 많이 걸리고 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때다.
캐나다 총선 승리로 13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한 보수당이 6일 새 내각을 발표하며 공식 출범했다. 총리에는 스티븐 하퍼 당수가 취임했고 26개부처 장관도 임명했다. 세금 감면과 작은 정부, 시장경제, 치안 강화 등 보수 색채를 강조했던 만큼 부처 수도 전임 정권 때의 39개보다 대폭 줄었다. 전임 정권에서 산업장관을 지낸 데이비드 에머슨씨를 신임 무역장관에 선임하는 등 일부 장관 임명을 놓고 말들이 많다.
앨버타는 캘거리 1석을 포함해 고작 3사람만이 이번에 입각해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다.
또 앨버타 지역의 병원 침상부족으로 캘거리 병원들의 경우 응급실 앞에서 평균 2시간가량을 대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42퍼센트가 늘어난 시간으로 점점 심각해 지고 있다.
주변의 지인 중에는 미국이나 한국으로 가서 치료해야겠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아직 특별한 대책이 나오고 있진 않지만 다행인 것은 이곳 언론들이 이 문제를 계속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잔매에 장사없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2/10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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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0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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