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사랑하는 친구에게 2. - 뱃살 빼기 시론
글 : 캘거리 이재훈 한의사

가형아 ! 잘 있었니? 건강 보조 식품을 건강 주식품으로 바꾸었다니 반가운 일이다. 그것으로 너의 위대한 건강 지킴 작전은 절반은 성공하였다고 보면 되겠다. 이제는 너의 뱃살을 함 빼보도록 하자.

배는 우리 생명의 최후 보루이다. 아프리카의 난민 아이들이 한결같이 배가 뽈록 뽁록....
소아감적이라는 한의학의 병명이 있는데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이형편없이 야위어 가는 중에 배만 똥똥해지는 병을 말한다.
아무튼 배에는 여간해서는 빠지기 어려운, 아니 한번 들어차면 사생결단하고 빠지지 않으려하는 살 중의 살, 독살이 차게 되어있다. 그래서 웬만한 의지의 사람들은 그냥 포기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지식에 입각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이, 즉 생활 습관과 식생활에 대한 전면적인 고려 없이 몇몇 특정 요법에 매달려 시작하면 거의 대부분 중도에서 지쳐 그만두게 되어 있다. 그리고 의지가 박약해서는 또한 성공할 수 없다. ‘No pain no gain’ 이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결실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만한 땀을 흘려야 하는 것이다. 고통 없이는 얻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친구 중 백인력처럼 그 이름에 힘이 넘쳐나는 듯 의지가 충만한 사람은 된다. 이 세상에 인력으로 안 되는 것이 어디 있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은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담배를 끊을 수 있는 의지정도라면 충분하리라.

배 살과의 전쟁의 최대 전략은 지혜이다. 그런데 이 살이라는 것이 마치 살아있는 독립군 같아서 빼려고 하면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지키려 하고 그 머리 쓰는 것은 웬만한 천재를 능가한다. 어쩌다 살을 확실히 빼려는 강한 의지의 사람을 만나서 배 살이 버티기 힘들 때 처음에는 지는 척 좀 빠져 주다가도 어느새 방심한 틈을 타고 전보다 훨씬 심하게 쪄버림으로써(요요) 아예 의지를 꺾어 버릴 정도이다.
비만 세포라고 있는데 이것이 또 배 살빼기 거부의 최대 공적이다. 비만세포는 기억력이 대단하다. 이미 기억되어 있는 체형에서 조금이라도 축이 나면 원상복귀 노력을 시작하고 전보다 더 찌워서 다음의 시도를 대비한다.
따라서 배 살을 빼려고 하면 우선 마음을 잘 먹어야 한다. 배 살도 내 것이요 비만세포도 내 것이니 이것들이 내가 살 빼려 한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시행하여야한다. 그러니까 시간을 두고 천천히 느긋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즉 살을 빼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해지려한다든가 몸의 생리적 균형과 조화를 회복하려 한다는 마음을 먹어서 우리의 순수한(?) 의지를 보여 줘야한다.

우리 몸에는 세포가 약 60조개가 있다 하고 그 세포는 각각 크레브스 싸이클(citric acid cycle)을 통해 에너지대사를 한다. 좀 유식한 말로 하면 글루코즈(c6)가 바뀐 빌리루빈산(c3) 또는 당분이 세포내 미토콘드리아에서 산소공급을 받고 구연산등 각종 유기산과 물의 작용 및 비타민 미네랄의 촉매작용으로 에너지를 만들고 탄산가스를 배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어느 것 하나라도 부족하면 피로물질인 젖산을 만들거나 유해한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고 타다 만 당분을 지방으로 변화시켜 피하에 저장시키게 된다. 이것이 똥배고 체지방이다.
따라서 배살을 비롯한 몸의 유휴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에너지대사(크레브스 싸이클)를 활성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이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 할까하는 문제가 남는다.

이제 이렇게 하자. 아침을 굶는다. 그냥 굶으면 안 되고 물과 비타민 C(반드시 감잎차를 통하여) 죽염을 섭취해주어야 하고 반드시 변통을 좋게 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이 때 땀을 흘리는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다. 이를 통하여 몸속의 노폐물이 빠져 나가게 되고 여유 지방이 얼굴로부터 빠져 나가게 될 것이다. 단, 점심과 저녁을 과식하거나 폭식하거나 속식하거나 불균형 및 고지방식 혹은 지나친 육식을 하게 되면 말짱 도로묵.. 살이 더 찌고 마니 자신이 없는 사람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침을 먹지 않는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있을 줄 안다. 그 생각들이 전혀 틀렸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나의 의학적 지식으로서는 아침 식사를 폐지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 훨씬 타당하다고 믿는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대개 우리가 아침을 먹지 않는 동안 교감신경이 활발해져서 각종 배설 작용이 원활해지고 각종 배설 기관들을 통해 몸의 노폐물과 독소가 빠져나간다.
즉, 아침은 원칙적으로 배설의 시간이며 제독의 시간이다. 실험에 의하면 아침을 먹지 않고 2식을 할 경우 거의 100%의 제독이 이루어지지만 아침을 먹는 2식의 경우 60-70%의 노폐물만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사실 오전에 필요한 영양소는 전날 저녁에 먹은 식사로 충분하며 각종 활동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오히려 더욱 능률적으로 할 수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물론 처음 시작한 당분 간은 어지럽기도 하고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이것 역시 몸이 맑아지는 반증이며 잘 인내하면 곧 익숙해지게 된다. 대신 물은 계속 마셔야 하며(하루 2리터 이상, 조금씩 자주 홀짝홀짝), 녹차와 감잎차(비타민 씨를 위해), 염분(죽염이 최고) 은 잘 섭취하여야 한다.
그리고 점심과 저녁은 아침을 먹지 않기 때문에 영양식을 하여야 한다. 원칙은 이러하다. 현미 잡곡밥, 생야채를 즙이나 샐러드로 먹는 것, 해조류이다. 현미잡곡밥 속에는 온갖 영양소와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다. 이 밥을 그저 3분의 2공기 정도 먹고 각종 신선한 야채와 김, 멸치,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물 등으로 배를 채운다.
미역, 다시마 등이 특히 중요한데 이것들 속의 섬유질은 다소 특별한 성질이 있다.
그것들이 다소 미끈미끈 한데 이 특이한 섬유질은 수용성이며 작은 알갱이처럼 녹아 혈관 속의 노폐물과 과산화지질 등을 개별 흡착하여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특히 복부 비만은 내장 사이에 낀 지방으로써 이것이 혈관에 녹아 들어가 몸속을 돌아다니다가 여러 가지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는데 미역과 다시마는 이것들을 분쇄하는 훌륭한 군인인 것이다. 따라서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당연히 지방 연소에 매우 좋은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으며 변통도 좋게 하니 일석 10조이다.
그러니까 크레브스 싸이클을 잘 돌게 하여 유휴 지방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소식해야 하고 속식하지 말며 산소를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얇은 옷, 자연 섬유, 풍욕을 통해) 생수를 많이 마셔야 하고 생야채를 통하여 비타민 미네랄을 많이 섭취해야 하며 식초를 먹어주는 것이 좋다.
식초에는 구연산등 각종 유기산이 풍부하여 지방연소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다. 그래서 식초와 콩으로 초콩을 만들어 먹기를 권유한다. 검정콩을 잘 씻어서 유리병에 넣고 현미 천연양조식초를 찰랑찰랑하게 부어서 1주일간 둔 다음 냉장고에 넣어두고 한 번에 10-12알씩 꼭꼭 씹어서 하루 두 번 먹으면 된다. 이것이 바로 초콩 다이어트이다.
그리고 운동이 중요한데 아침에 하는 유산소 운동 중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속보로 걷는 것이다. 팔을 달리기 선수처럼 올리고 좌우로 흔들면서 최대한의 속도로 걷는다. (10-15분안에 땀이 나도록) 그렇게 하여 최소 40분간 매일 걷는다. 40분 후면 온 몸에 땀이 흐르고 배는 가벼워져 간다. 이렇게 걸은 후에는 생수를 천천히 마셔주며 약간의 염분을 죽염으로 섭취하라. 그리고 가끔 의식적인 금식이 필요하다. 하루를 온전히 하면 좋겠지만 매우 어려운 줄 안다. 따라서 하루 한 끼 먹는 금식을 가끔 해주면 훨씬 효과적일 터이다.
요즘 살 빼는 열풍이 대단하다. 특히 복부 비만은 전체적으로 살이 찌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되며 오히려 다른 부위의 살보다도 의학적으로 훨씬 좋지 않은 비만의 형태이다.
비만형 당뇨의 직접적 원인이 되고 동맥경화와 간경화, 심장마비의 최대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뿐만 아니라 각종 여성 질환의 원인이며 미용에도 매우 좋지 않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단순히 살만 빼려 해서는 장기적으로 이롭지 못한 측면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단지 요요문제만이 아니라 살을 빼는 행위는 생리적으로 일단 반생명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중 조절은 자신의 건강문제 일반에 대한 정확한 진단에 입각하여 건강을 지키고 생명력을 최고조로 하는 내적 치유의 과정으로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배 살 빼는 데는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정확한 지식에 바탕을 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배살 빼기는 건강 장수의 기초요 출발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배살 빼는 것이 인력으로 안 된다고 생각하면 죽었다 깨어나도 못한다. 그러나 백인력이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인력으로 안 되는 기 오데 있을꼬..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5/26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6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6-07-04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웨스트젯 캘거리 직항 대한항공서..
  성매매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 한..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캘거리 고급주택 진입 가격 10..
  주정부,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미 달러 강세로 원화 환율 7%..
  캘거리 부동산 시장, 2024년..
  “주택정책 너무 이민자에 맞추지..
댓글 달린 뉴스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캐나다 동부 여행-뉴욕 - 마지.. +1
  동화작가가 읽은 책_59 《목판.. +1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초미의 관심사, 존 Zo.. +1
  캘거리 존 Zone 개편 공청회..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