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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씨와 거짓말 중독
얼마 전 ‘미술계의 황우석’ 이라는 이른바 신정아 사건이 있었다. 예일대를 들어간 적 조차 없는 그녀가 예일대를 졸업했다며 가짜 졸업장까지 내밀었다. 모 대학에서 가짜 교수 역할은 물론, 비록 취소되기는 했지만 광주 비엔날레 공동 감독으로 까지 임명된 이번 사건은 바로 아프간 인질 사태가 더 이슈화 되면서 사건이 수면 아래로 내려가기는 했지만 그 사회적 파장으로 볼 때, 꼭 한 번 짚어 봐야 할 사건이었다. 가짜 박사, 가짜 입학, 가짜 인생... 한 마디로 인생은 요지경이다. 왜 사람들이 그토록 가짜에 집착하는 것일까? 집착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중독이다. 2주전 타임지에 ‘중독’에 관한 특집 기사가 실렸다. 유심히 읽어 보았는데, 알콜과 도박 중독에서부터 쇼핑, 인터넷, 카페인, 섹스 등 모든 것이 중독이다. 필자는 여기에 한가지 ‘거짓말’ 중독을 더하고 싶다. 현대인은 너무나도 많은 것들에 중독되어 있다. 전문가에 의하면 ‘중독이란 현재 상태에서 정도를 벗어나는 것’으로 정의를 내린다. 왜 그렇게 가짜에 중독되는 것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콤플렉스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그 열등감, 즉 모자란 부분을 과대포장하기 마련이다. 직장인들이 취업을 위하여 이력서를 쓸 때 40% 이상이 자신의 이력서를 과장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게 마련이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게 마련. 한번 시작한 거짓말은 멈출 줄 모른다. 피노키오의 거짓말은 그래도 표가 나기라도 하지, 정도를 벗어난 사람들의 거짓, 즉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시침 뚝하는 거짓말은 도덕 불감증이요, 윤리의식의 실종이다. 정도에서 벗어난 것은 모두 중독이라 정의한다면, 거짓말은 또 하나의 가장 큰 중독증이라 할 수 있다. 자기 분수를 모르고 절제할 줄 모른다면 결국 성경의 표현대로 하자면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게 된다. 선악과를 몰래 따먹은 하와와 아담을 시작으로 아간, 게하시, 아나니아와 삽비라, 선지자 발람, 사울 왕 등 많은 이들이 그 욕심 때문에 넘어졌다. 정직이 최선이다. 작은 떡고물 때문에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다 후회하면 이미 때는 늦으리. 결국 조금만 조금만 더 욕심을 내다가 거짓말이 중독이 되어 양치기 소년처럼 어리석은 최후를 맞이하게 마련이다. 진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진짜는 자신을 포장하지 않는다. 오직 가짜만이 진짜인척 인정받기 위해 가짜 행세를 위하여 온갖 가면을 쓰고 그럴듯한 거짓말을 둘러대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살자. 꾸밈없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자. ‘저울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고 잠언은 말한다. 무엇이 진짜 인생인지 진지하게 고민하여 보자. 편집자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7년 8/3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7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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