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렇게 신기할 수가 없어 보인다. 온갖 가짜들로 뒤섞여진 우리의 삶으로 인하여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 즉 진짜들이 끼여 들 틈이 전혀 없어 보인다. 아니 그러다 오히려 순진하다고 조롱을 받는다. 가짜가 많이 등장한다는 것은 우리의 인간성이 그만큼 세속에 오염되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우리 인간의 존엄성이 아담과 하와 이후로 점점 망가져 왔건만 이제는 극에 달한 상태이다. 모든 게 가짜이다 보니 이제는 아내도 남편도 자식도 진짜인지 확인해야 할 세상이 올 지도 모른다. 무엇이 그토록 우리를 가짜로 만들어 가는 것일까. 당연히 사단의 음모와 계략에 우리 인간이 철저히 농락당하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괴테의 <파우스트>처럼 우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하는 것이라면 이제는 자신의 영혼까지 파는 것도 불사하고 있지 아니한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출세하는 군상들....거기에다 이젠 최첨단 문화까지 우리의 마음을 현란하게 유혹을 하고 있다. 컴퓨터 오락 게임, 만화, TV, 음악 등 온갖 것들로 인하여 우리 인간은 문명의 이기를 누리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점점 설 땅을 잃어버리고 있는 이 현실이다. 또한 아이러니컬한 것은 그것조차도 비극으로 느끼고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의 마음을 회복해야 한다. 빼앗긴 우리의 영성을 되찾아야 한다. 사단은 첫 번째 공동체가 아닌 개개인을 공격하여 점점 흩어지게 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개인에게 틈(gap)을 주어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게 하는 것이 사단의 전략이다. 두 번째 사단의 전략은 무언가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외면적으로는 좋아 보이는 것 같지만 결국은 그 사람을 병들고 망하게 하는 것이 중독(addiction)이다. 중독은 처음에는 가랑비 같지만 나중에 소낙비처럼 되어 우리 몸과 마음을 초췌하게 만든다. 문화중독을 비롯하여 성, 폭력, 마약, 거짓말, 알콜, 쇼핑, 일중독 등은 우리를 하나님에게서 점점 멀어지게 한다. 이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교회 공동체를 구심점으로 다시 초대교회 신앙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서로가 믿고 사랑으로 하나되어 격려하였듯이 말이다. 오직 말씀만이 이 어그러진 세상에서 우리의 마음을 지켜줄 것이다. 분별하는 기준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뿐이다. 그것만이 중독되지 않고 나의 영이 살 수 있는 길이다. 편집자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7년 9/7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7 CNDrea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