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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살인자 - 김숙경(Stella) / 시인, 에드먼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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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인자다 무의식적으로 살아있는 개미를 짓밟았다 그들이 하잖은 미물이라 아무런 죄책도 느끼지 않고 마구잡이로 죽이고 있었다
개미 집단은 밟아도 밟아도 끝없이 일어난다 제 할 일을 하며 강자에게 숙이지 않고 보란 듯 살아가는 그 힘 죽어도 죽지 않는 그 강인한 힘을 개미를 통해 본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책임을 느끼며 신중히 행동하고 생명을 소중히 해야 하는데 부끄럽게도 아무 생각 없이 개미를 죽였다
생각해 보니 내가 개미였다 강한 권력자가 그들의 권력유지를 위해 나 같은 소시민에게 권력 남용을 하는 모습 역사의 한 페이지에 묻힌 4.19. 5.18 이 눈에 선하다 그 날을 어찌 잊겠는가
무서운 사람들의 힘이 개미 약자를 마음대로 강탈하고 죽이기도 하였던 지난 역사가 얼마나 부끄럽고 잘 못 되었는지 그들은 속죄할까 개미의 삶이 편안해질 수 있는 날을 위해 나도 반성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서로 아끼며 공존하는 삶을 살아가면
세상은 평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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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3-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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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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