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맥도날드가 향후 10년에 걸쳐 매장에서 프리-런 계란을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로 음식 서비스 산업 전반에 파장을 불러 일으키게 될 것이다. 지난 수요일, 미국 맥도날드와 함께 발표한 이번 움직임은 동물 후생과 품질과 대량 음식 공금에 사용되는 동물 부산물을 개선하려는 수년간 소비자들의 압력에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그들의 먹거리에 대해 깊게 신경쓰고 있다. 어디서 왔는지, 동물들은 어떤 대우를 받는지.”라고 북미 음식 체인의 수석 부사장, Marion Gross이 말했다. 2년 전에 실시한 소셜 미디어 캠페인 동안 닭장에 대한 많은 피드백이 있었다고 첨언했다.
프리-런이나 닭장이 없는 시스템을 도입하면 닭들이 실내에서 뛰어다닐 수 있게 된다. (밖에서 방목하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알을 낳는 닭의 95% 정도가 양계장에서 크고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소비자 수요에 따라 점진적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맥도날드 캐나다의 계란의 5%가 이번 달 말까지 프리-런이 될 것이고 2016년 말까지 10%로 늘릴 계획이다. 맥도날드 캐나다는 아침식사 메뉴를 위해 연 1억 2천만개의 계란을 구매한다. 에그 머핀만을 위해 7천6백만개를 사용한다. “맥도날드 캐나다는 산업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는 회사여서 이번 결정은 산업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것이라고Humane Society International/ Canada동물농장의 캠페인 매니저Sayara Thurston가 말한다.
동물 복지 변호사들은 닭들이 양계장의 닭장에 갇혀 평생을 살아 걷지도 못하고, 날개도 움직이지 못한다고 논쟁했다. (닭들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은 겨우 67-76 스퀘어 인치라고 한다. ) 반대로 닭장 속에 갇히지 않은 닭들은 자유롭게 움직이고 계란을 낳는다. 캐나다 양계산업이 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양계업자들이 닭들이 좀더 많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거나 닭장을 없애는 등등의 좀더 나은 환경의 양계장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Thurston가 말했다.
2012년, 버거킹은 맥도날드 보다 계란을 덜 구매했고 2017년까지 닭장 없는 곳에서 낳은 계란을 100%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 호튼스도 개선된 닭장이나 닭장이 없는 곳에서 낳은 계란을 10% 정도 사용한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아직도 95%의 계란이 닭장에서 나온 것이기 떄문에 원활한 계란 공급이 문제로 대두된다. 큰 기업이 5%를 사용하게 되면 그 파장이 엄청날 것이다. 코스트코는 8년전에 닭장없는 곳에 낳은 계란을 약속했었으나 목표시간에 맞추지 못했다. 브래드 피트를 포함한 유명인사들도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코스트코도 장애가 될 것이다. 그로서리 매장에서 프리-런이나 닭장 없는 곳에서 낳은 계란을 살 수 있지만 가격이 두 배이상이다. 하지만 맥도널드는 양계산업이 변화를 도모한다면 프리-런 계란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