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의 기부 안내)
화염으로 덮인 포트 맥머리를 빠져나온 시민들을 돕기 위해 캘거리 시민들과 각 단체, 사업체에서 발 벗고 나섰다. 화재 발생 이후, 캐네디언 적십자사와 소비스 그룹에서는 신문 전면 광고를 통해 시민들의 기부를 독려하고 나섰으며, 소비스 그룹에서는 기부금의 최대 10만 달러까지 같은 비용을 회사에서 기부하겠다고 약속하고 나섰다. 슈퍼 스토어 등지도 계산대 마다 모금 안내문을 붙여놓고 시민들의 모금을 받고 있다. 캘거리의 아이스크림 가게 피아스코 젤라또(Fiasco Gelato)는 지난 4일에 발생한 모든 수익을 캐네디언 적십자사에 기부했으며, 피아스코 젤라또를 소유한 제임스 보에처는 직원 중 한 명이 포트 맥머리 출신으로 그녀의 가족들은 자신들의 집이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채 대피할 수밖에 없었다며 기부는 ‘피아스코 정신’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피아스코 매장 역시 지난 12월 화재로 인해 재건축 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직원들은 화재 이후에 찾아오는 트라우마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보에처는 덧붙였다. 라이브 공연이 이어지는 브로큰 시티(Broken City)에서도 오는 5월 18일 오후 8시부터 $3을 지불해야 하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현관에서 적십자사로 보내질 포트 맥머리 기부금을 받는다. 브로큰 시티의 공동 소유주인 알란 린지는 이날 행사에서는 8~10개의 지역 밴드들이 $1,000의 상금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되며, 상금 역시 적십자사에 기부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페리얼 오일 파운데이션(Imperial Oil Foundation)과 다이렉트 에너지(Direct Energy) 역시 적십자에 각각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캐나다 국립 철도회사(CN)는 5만 달러를 적십자에 기부하고 직원들의 기부금 액수(최대 2만 5천 달러)에 맞춰 같은 비용을 추가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CIBC와 ATB 파이낸셜도 각각 10만 달러와 2만 5천 달러를 기부하고 각 지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행사를 펼치고 있다. 캘거리 타워도 적십자에 기부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시민들의 기부를 독려하는 가운데, 4일과 5일에는 포트 맥머리를 위해 푸른빛의 전등을 켜기도 했다. 레스토랑 Earl’s는 4일, 앨버타의 매장에서 판매된 모든 스테이크의 수익을 기부하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으며, 캘거리와 코크레인의 노스스타 포드 딜러샵의 소유주 미티 질스는 물과 캔 등의 음식 류, 옷가지와 세면 용품 등을 시민들로부터 기부 받아 대피소에 전달할 계획을 전했다. 질스에 의하면 포트 맥머리에 위치한 그의 또 다른 딜러샵은 불에 타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캘거리 푸드 뱅크에서도 대피민들로 도움이 필요한 우드 버팔로 푸드 뱅크를 돕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캘거리 푸드 뱅크의 대변인 셔나 오그스턴은 식품류와 물을 최대한 많이 모으려 하고 있으며, 현금 기부를 원하는 이들은 우드 버팔로 푸드 뱅크 웹 사이트를 통해 직접 기부할 수 있다고 알렸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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