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하베스트 힐스 골프장 주택 개발 반대 푯말)
캘거리 시의회에서 지난 3일, NE의 하베스트 힐스(Harvest Hills) 골프장의 주택 개발을 위한 구역 재조정을 통과시켰다. 하베스트 힐스 골프장은 지난 2014년 주택 건설회사 Cedarglen Homes에 매각된 이후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져 왔다. 그리고 3일 저녁 10시 무렵, 시의원들은 현재 레크레이션 용도로 지정된 구역 재조정에는 9대 5, 지역 건설 계획안에는 11대 3으로 찬성했다. 나히드 넨시 시장은 두 제안 모두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시의회의 결정에 따라 Cedarglen Homes에서는 9홀 골프장이 위치하고 있던 부지에 콘도와 타운하우스, 단독 주택 등 716채를 짓는 계획을 진행시킬 수 있게 됐다. 지역 주민들은 주택 가격 하락과 교통 혼잡, 배수와 홍수의 위험, 전선, 수목 손실과 야생 파괴 등의 이유를 들어 구역 재조정에 반대해 왔다. 또한 주민들은 지역의 인구가 이미 포화 상태로, 각종 사회 기반 시설은 더 이상의 추가 인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표시한 바 있다. 그리고 개발 프로젝트를 맡게 될 Quantum Place 개발사에서 이번 재조정 과정에 지역 주민들과의 논의가 포함됐다고 밝힌 가운데, 하베스트 힐스가 포함된 노던 힐스 커뮤니티 연합의 회장 릭 런디는 개발사 또는 도시 행정부와 불과 한 달 전까지 아무런 이야기도 나누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런디는 “이들은 신청서 접수 절차를 위해 시민 참여 과정을 포함시키긴 했으나, 의미 없는 시간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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