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요금 징수로 발생한 소득을 해당 지역에 돌려준다는 컨셉이 캘거리에 도입될 가능성이 한 발자국 더 가까워 졌다. 이 같은 컨셉은 현재 북미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8일, 운송 및 교통 위원회에서는 캘거리시가 캘거리 주차당국으로부터 수령하는 주차 수익의 50%를 주차요금이 징수된 지역의 재투자를 위한 기금으로 이동시킨다는 제안을 통과시켰다. 캘거리의 주차요금 수익의 85%는 다운타운에서 발생하며, 이 기금은 도로 시설물과 꽃 화분, 자전거 고정대, 도로 청소, 공공 미술, 나무 등 커뮤니티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 그리고 캘거리의 교통 전략부 매니저 크리스 블라스척은 “경제활성화지구와 커뮤니티가 협력하여 각 지역에 무엇이 우선적으로 필요한지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통 위원회의 이 제안은 시의회 투표를 거쳐 빠르면 올 봄부터 시행될 수 있다. 위원회의 부회장인 시의원 에반 울리는 위원회의 계획을 지지하며, 쓰레기통과 같은 기본적인 개선이 커뮤니티에 이득을 가져올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토지 가격 상승을 가져와 시가 거둬들이는 세금도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회의 회장인 시의원 셰인 키팅 역시 수익금을 캘거리 전역, 또는 어디에 사용되는지 모르게 쓰는 것보다 해당 지역에 재투자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위원회에서는 기존의 2~4시간 주차시간을 늘려 장기 주차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시의원 지안-카를로 카라는 “모든 지역은 지역의 비즈니스를 위한 편리한 주차와 지역 주민을 위한 주차 공간, 장기적으로 차를 세워둘 수 있는 곳 등 3종류의 주차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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