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히고, 위생 철저히 하면 감염 걱정 없어



공공 보건 공무원들은 현재 에드먼튼에서 E.Coli 환자가 34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며, 한 명이 이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그 원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버타 헬스 서비스의 보건의료 공무원인 재스민 헤슬백은 “응급상황인만큼 대중들에게 위험이 전가되지 않도록 E.Coli 전염을 통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지난 주 금요일 기자들에게 밝혔다.
앨버타 헬스 서비스는 지난 3월에 발생했던 최초 다섯 건이 몰아서 발생한 이후 계속해서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34명의 환자들 중 29명은 에드먼튼 주민들이며, 나머지는 최근 에드먼튼을 방문한 사람들이다. 환자 11명은 증상이 심각해 병원에 입원했다.
아직 조사 중이긴 하지만 사망한 사람의 원인이 이 박테리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헤슬백은 말했다.
E. coli O157:H7은 피가 섞인 설사를 유발하기도 하며, 대부분의 감염은 10일 정도면 완치되지만, 소수는 신장 기능 이상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에 걸리기도 한다.
앨버타 헬스 서비스는 최초 감염자들이 Mama Nita’s Binalot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사람들이어서 이곳을 집중 조사했다. 34명의 환자들 중 21명이 이곳과 관련된 사람들로 대부분이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13명의 환자들은 이 레스토랑과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원인규명을 위해 조사를 확대할 수밖에 없으며, 이들의 발병시기가 광범위한데다 새로운 환자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번에 사망한 사람도 레스토랑과는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고 헤슬백은 말했다. 이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지만 음식을 제대로 익히고, 손을 잘 닦고, 주방위생을 유지하면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그녀는 덧붙여 말했다.
이 레스토랑은 감염이 발견된 이후로 자발적으로 문을 닫았으나 현재는 다시 문을 연 상태다. 앨버타 헬스 서비스는 이 레스토랑에 더 이상의 공중 보건에 대한 우려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coli는 일반적으로 사람이나 동물의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해서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과 직접 접촉할 경우에 감염된다. 증상은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10일 내에 나타난다. 제대로 조리되지 않은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주된 원인이지만 때때로 신선한 야채에도 박테리아가 발견된다.
앨버타에서는 지난 2014년에 119명이 E. coli에 감염되었으며, 원인은 오염된 돼지고기 제품때문이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