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달을 뜻하는 라마단은 천사 가브리엘이 무함마드에게 쿠란을 가르친 신성한 달로 일출부터 일몰까지 금식하며 하루 5회 기도를 드린다. 신자에게 부여된 5가지 의무 중에 한가지로 해가 떠있는 동안에는 음식은 물론 담배, 물, 성 관계도 금지된다. 임산부, 병자, 생리중인 여성, 노인, 어린이는 면제되지만 차후에 며칠 동안 금식해야 한다.
이번 라마단은 5월16일부터 6월15일로 이슬람은 음력을 사용하므로 라마단은 매년 달라진다. 이슬람 캐나다 최고 위원회는 “이슬람 사원이 매우 바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라마단은 초생달이 뜨면서 시작되는데 각 지역의 종교 지도자가 육안으로 달을 확인하며 시작된다. 이번에는 5월16일이 음력 4월2일로 초생달이 시작되는 날이다. 일출 이전부터 일몰 이후까지 금식하므로 통상 첫 번째 금식은 새벽 3시반에 시작해 저녁 9시22분에 끝난다. 여름이 길어질수록 금식 시간도 길어져 최장 밤 9시55분까지 금식해야 되는 경우도 생긴다.
캐나다 이슬람 최고위원회 부회장이자 테러반대 무슬림 회장인 마후드 박사는 금식이 거의 18시간 계속되지만 지난 수년간 약간씩 짧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3년이 지나면 4월 중순에 라마단이 시작되어 크게 어려워지지 않는다고 말해준다. 그렇게 되면 향후 25년간은 약간 쉬워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하루 종일 금식한 후 신자들은 예배에 참석하여 이맘(이슬람 종교지도자)의 쿠란 낭독을 듣고 특별 기도를 드린다. 라마단 기간 동안 알라는 낙원의 문을 열고 지옥의 문을 닫는다고 믿는다. 금식은 또한 지은 죄를 속죄하는 의미도 있다.
마후드 박사는 라마단은 회상의 시간이며 캘거리 이맘들은 이슬람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젊은 이슬람 교도들과 직접 대화할 기회를 잡았다고 말한다. 또한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테러에 대해서 신앙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영국에서 많은 이맘들이 캘거리를 방문해 설교한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