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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앨버타_ 빚만 남긴 자전거 레이스
 
투르 드 앨버타가 만들어낸 빚더미가 이전의 헤드쿼터인 에드먼튼에서 북미 전역으로 확장되며 엽서의 한 장면을 장식하던 엘리트 사이클 이벤트의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 지난 5년간 33개국에서 온 525명의 사이클리스트들은 앨버타의 29개 커뮤니티를 달렸다. 전성기에는 세계 시청자들이 4천만 명을 웃돌며 앨버타가 가져올 경제적 수익이 2,500만 불까지 예상되었었다.
하지만, 5년간의 운영이 남긴 것은 예상과는 달랐다. 이벤트를 주관하는 비영리 단체인 Alberta Peloton Association은 첫해인 2013년에 $80,390의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가 계속되며 2018년 2월 15일에 APA는 161만 불의 빚과 함게 파산신청을 냈다. 5년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2017년의 레이스는 $737,000의 부채만을 늘린 셈이 되었다. APA의 전 대표인 스콧 피셔는 “2017년 이벤트를 준비하며 적자가 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지만, 예정대로 지원이나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이 같은 상황을 맞게 되었다.”라며, “우리는 투르 드 앨버타를 지키기 위해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들을 견뎌냈으나, 이를 지켜내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고 많은 벤더들도 영향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채권자들의 규모는 서로 다르지만 앨버타를 비롯하여 캐나다의 다른 주나 미국, 스위스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A의 의장인 피터 베허슨은 “가장 큰 지지자들이 가장 크게 타격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이벤트를 지원하던 코완 그래픽스의 블레인 맥밀란은 “모든 스폰서들이 좋은 뜻으로 이벤트를 돕기 원하고 키워나가고자 했다.”라며, “매년 적자로 돌아오던 이벤트가 결국 파산으로 이어져 아쉽다. 우리가 담당하던 부분은 크진 않지만 결국 우리가 상환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맥밀란은 앨버타 정부가 어째서 처음에 이벤트를 지원하다가 점점 한 걸음씩 물러섰는지 의아해했지만, APA는 정부 지원이 이렇게 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정부가 지원한 962만 불은 큰 금액이었고 APA는 2013-2016년 사이에 지역 자치구에서 받은 460만 불을 비롯하여 기업 스폰서 등의 많은 지원을 받았었기에 어떻게 160만 불의 파산 신청에 이르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현 상황에 이른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경험 많은 미국 컨설턴트들의 재정적, 기술적 조언을 듣지 않았다거나 캘거리가 2014년부터 이벤트 지역에 포함되지 않으며 기업 지원금에 차질이 생겼다거나, 캘거리 시가 해당 이벤트를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이벤트로 보지 않았다는 등의 의견들이다. 베허센은 예산 타임라인이 문제였다며, “레이스를 하기 위해서는 2, 3월까지 계약을 마쳐야 하는데, 대부분의 지원금이 3월까지 들어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APA의 디렉터인 듀안 비에누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는 미국 벤더들로 인해 환율의 영향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피셔와 비에누, 베허슨은 수익을 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했다며, 6일간 6백만 불 예산으로 치러진 첫 번째 레이스가 8만 불의 적자가 났다며, “6일짜리 레이스가 5일로 줄어들고 4일로 줄어들었다. 다른 나라에서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를 줄였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적자는 매년 계속되고 늘어만 갔고, 심지어 선수들의 상금도 지급되지 못했다.
투르 드 앨버타는 사이클링 레이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첫해에는 약 20만 명의 관중들이 동원되기도 했으며, 여러 커뮤니티들의 지원도 받았다. 피셔는 2017년 레이스 이후로 유지 가능한 전략을 세우고 채무를 갚아나갈 수 있는 계획을 세웠다며, “새로운 모델은 정부를 비롯한 주요 펀딩 파트너들을 포함하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이 모든 모델들은 새로운 펀딩 소스나 주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아래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2월, 주정부는 APA가 더 이상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파산이 발표된 것이었다. 모두가 즐기던 값비싼 이벤트는 끝이 났다. 비에누는 “많은 파트너들이 돕기 원했었다.”라며, “모두가 이벤트를 계속 열기를 바랐었다.”라고 전했다. 비에누는 “결국에는 이렇게 끝이 났고 APA의 모두가 이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파산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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