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드먼튼 Commonwealth 경기장)
캐나다, 미국, 멕시코 3개국이 2026년 월드컵 공동 개최지로 결정된 가운데, 에드먼튼이 최종 개최 도시에 이름을 올릴 것인지 앨버타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6년에는 현재 32개 월드컵 출전팀이 48개로 늘어나며, 경기의 대다수인 80경기는 미국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는 각각 10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캐나다에서는 에드먼튼과 토론토, 몬트리올이 참여 도시로 개최 신청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접수된 23개의 도시 중 16개만이 최종 도시로 선정되며, FIFA의 공식적인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재정에 대한 확신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에드먼튼 돈 아이버슨 시장은 최종 도시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주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앨버타 주정부에서는 에드먼튼 2026년 월드컵 신청 이전에 이를 위한 재정적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월드컵 개최국이 발표된 지난 13일, 앨버타 문화 및 관광부 리카르도 미란다 장관은 주정부에서는 에드먼튼 지원 제안서를 받았으며, 우선은 더 자세한 사업계획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전보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나섰다. 반면, 연방정부에서는 이미 월드컵 지원을 확정한 상태다. 에드먼튼에서는 월드컵에 3천만불에서 5천만불 가량을 지출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아이버슨은 에드먼튼에서 월드컵 경기 몇 개가 치러진다면, 이로 인해 1억 7천만불의 이익과 함께 전세계에 도시가 노출되며 많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올림픽을 개최하는 각 도시는 경기장 업그레이드 등의 비용에 책임을 져야하며 이번 3개국 공동개최에는 모든 경기가 자연 잔디에서 진행될 것이라는 조건이 포함됐기 때문에 에드먼튼에서는 Commonwealth 경기장의 인조 잔디를 자연 잔디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1978년에 Commonwealth Games를 위해 지어진 이 경기장은 2026년에 이르러서는 지어진지 50년에 가깝게 된다. 그리고 에드먼튼 레크레이션 시설 매니저 로저 지브니는 이미 경기장 수명 연장을 위한 보수 계획이 잡혀 있으며, 이는 월드컵 개최 도시 선정과 관계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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