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자전거로 출, 퇴근 해본 경험이 있다면 아침에 출근길과 저녁 퇴근길이 어떻게 차이 나는지 알 수 있다. 퇴근 길을 생각하면 아침에 자전거 끌고 나오기가 망설여진다. 지친 몸을 이끌고 페달을 밟으며 언덕길을 오를 때를 생각해보라. 전기 자전거는 퇴근 길의 성가신 일, 육체적 고통을 감소시켜주는 이점이 있다. 전기 자전거는 구릉지대가 많은 도심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몬트리올의 빅시 자전거 공유 서비스는 자사의 전기 자전거가 기존 자전거보다 60% 더 대여된다고 말한다. 전기자전거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페달을 밟는 행위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줄어서 일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기 자전거 선호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전기 자전거가 육체적 노력이 덜 들어가 편해서가 아니라 더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페달 자전거 이용자보다 차량이나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줄어든다. 연구결과는 페달 자전거 이용자들의 자전거 이동거리가 2.1 킬로미터인데 비해 전기 자전거 이용자의 이동거리는 9.2킬로미터로 나타났다. 그리고 페달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17%인데 비해 전기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비율은 49%로 늘어났다. 전기 자전거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걷거나, 운전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신 전기 자전거를 이용했다. 전기 자전거 이용자들은 페달 자전거 이용자들보다 운동량이 줄어든다고 생각하기 쉽다. 페달을 밞으면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기 자전거 이용시간이 늘어나 에너지 소비를 상쇄한다. 차를 집에 놔두는 시간이 더 늘어나고 신선한 공기와 바람을 맞으며 멀리 사는 친구들과 친척들을 방문할 수 있고 안 가보던 곳을 찾아볼 수 있다. 전기 자전거는 자전거 타기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고, 보다 활동적인 생활 방식이 될 수 있다. 전기 자전거는 운동을 덜하기 위함이 아니라 더 많이 운동할 수 있는 기회로 보아야 한다. 날렵한 디자인, 튼튼한 프레임, 출 퇴근 용 자전거의 실용적 특색, 두꺼운 타이어, 가파른 언덕을 쉽게 오를 수 있는 기어와 모터를 갖춘 장비 등 다양한 모델이 있어 자전거 시작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자전거를 찾기 쉽게 안내하고 있다. (오충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