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BC
이번 독감 시즌이 중반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독감 백신이 평소보다 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앨버타와 BC주, 온타리오, 퀘벡의 사전 조사를 통해 밝혀진 자료에 의하면, 이번 백신은 독감의 위험을 약 절반 정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캘거리 대학교 커밍 의과대학 교수인 제임스 디킨슨 박사는 이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디킨슨에 의하면 현재 앨버타에서 유행하고 있는 독감 H3N2에 대한 백신 효과는 보통 30% 가량에 불과하다. 그리고 디킨슨은 “우리는 시즌 당 늘 대략 두 번의 독감 유행을 겪는다. 그러니 앞으로 두 번째 독감 유행이 찾아올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지금이라도 하는 것이 권고된다”고 덧붙였다. 2022년 12월 31일 기준. 앨버타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26.9%로 2021년과 같은 수준이지만, 2020-21년도에 37%의 주민들이 독감 백신 접종을 마친 것을 생각하면 낮은 것이 된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60세에서 74세 사이는 절반이 접종을 마쳤고 75세 이상은 70%가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독감에 걸려 심각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큰 12세 이하의 접종률은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12월 31일까지 앨버타에서는 1,812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188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밖에 77명은 독감으로 사망했으며, 이 중 2명은 10세 이하의 어린이였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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