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 공용 수영장에서 모든 성인과 부모를 동반한 미성년자는 상의를 탈의하고 수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에드먼튼 실내 및 실외 수영장의 수영복 규제는 작년 여름에 변경되어 보다 포괄적이고 앨버타의 인권법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이는 당시에 폭넓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에드먼튼 레크리에이션 웹사이트에는 2022년 6월부터 모든 이용자는 시가 운영하는 모든 수영장에서 원하면 상의를 탈의하고 사용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에드먼튼 시가 운영하는 수영장에만 해당되는 사항이며, 다른 수영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웹사이트는 모든 이용자라고 나타나있지만, 시 당국은 지난 16일 현재까지는 18세 이상의 모든 성인과 보호자를 동반한 미성년자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당국의 프리야 바신-싱은 “미성년자에게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아직 검토 중이다.”라며, “미성년자들을 위해 규제의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바신-싱은 성인에게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도시가 공평하고 인권법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에드먼튼 수영장이 안전하고 포괄적이며 모두가 반기는 환경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의 지침이 모두에게 공평하고 인권법에 맞는 것이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다양성 및 포용성 컨설턴트인 마르니 파나스는 이 같은 변화를 반기며, “우리는 사회 전체적으로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특정 성별 신체의 특정 부분을 성적 대상화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새로운 규제는 모두가 수영장을 안전하고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바신-싱은 규제가 평등을 위한 것이지만 모두가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며, “일부는 이런 방식의 접근이 불편할 수 있지만, 에드먼튼 수영장에서 이를 계속해서 허용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바신-싱은 에드먼튼은 이전에 해당 규제에 대한 문의를 한 건도 받아본 적이 없지만, 미디어를 통해 발표된 후로 연락이 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지만 대부분 지지의 목소리라고 덧붙였다.
바신-싱은 “다수가 해당 규제가 인권에 관련된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라며, “양쪽의 피드백을 받았고 해당 규제의 적용은 타당한 이유에 기반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파나스는 캐나다 국민이 다른 사람의 신체나 옷을 입는 방식에 있어 다소 내숭을 떠는 경향이 있다며, 유럽에서는 보다 열린 시각을 가지고 있고 누드 비치는 그 일반적인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바신-싱은 해당 규제가 영향을 미치는 범위에 대한 오해가 있을 것에 우려가 되고, 규제는 매우 적은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에드먼튼 공용 수영장에서 허가 없이 수영하는 사람을 촬영하는 것은 금지된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