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드먼튼 저널
에드먼튼에서 노후된 파이프를 거쳐 가정으로 납이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화학 물질을 수도 시스템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엡코(Epcor)는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어졌지만 지난 주 정수처리장 두 곳에서 정인산염을 추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처리를 통해 엡코 파이프는 물론 주택의 모든 파이프 내부에 보호 코팅이 만들어져 이를 통과하는 식수에 납이 침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시 전체의 납 농도가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의 기준 이하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며, 완전한 효과를 얻기까지는 최대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27일(월) 엡코의 분석 운영 및 프로세스 개발 수석 관리자인 제프 샤로스(Jeff Charrois)는 "오늘은 공중 보건을 위한 환상적인 날"이라며 "납이 사람의 건강,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잘 알려져 있어 이번 일은 공중 보건을 보호하고 수도꼭지에서 납의 농도를 줄이기 위한 또 다른 조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인산염은 무색, 무취의 화합물이며, 별다른 맛도 없기 때문에 에드먼튼인들이 바로 다른 점을 알아차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샤로스가 말했다. 납 수치를 낮추기 위한 엡코의 계획은 캐나다 보건부가 식수의 허용 가능 납 농도를 리터당 10마이크로그램에서 리터당 5마이크로그램으로 줄인 2019년부터 진행되어 왔다. 당시 약 25,000가구의 주택이 한계점을 초과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엡코에 따르면 물이 정수장을 나갈 때는 납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서비스 라인과 개인 파이프 또는 기타 수도 장치를 통해 흐르면서 오염될 수 있다. 에드먼튼에는 약 4,500개의 납 서비스 라인이 있는데 이중 2,100개는 엡코의 소유이고, 2,400개는 사유 재산이다. 주택의 약 1.6%에 납 서비스 라인이 있다. 2019년이후 엡코는 정인산염을 추가해도 납 규제 수준으로 낮추기에 충분치 않은 325개의 "우선 순위" 납 라인을 제거 중에 있으며, 아직 10개가 남아있는 상태다. 다른 라인 제거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신 정인산염 추가한 후에도 납 농도가 한계점을 초과하는 경우, 주택 소유자가 납 라인의 일부를 교체하는 경우, 엡코 건설 또는 유지 관리로 인해 납 라인이 방해를 받는 경우 등 사례에 따라 교체가 가능하다. 그러나 샤로스는 정인산염 추가가 납을 제거하기 위한 "포괄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하면서 "납 처리 계획에서 납 1리터당 25마이크로그램 이상인 우선 순위가 높은 라인을 목표로 삼았다. 제거해야할 라인이 많기 때문에 고농도의 납이 검출되는 라인을 우선순위에 두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정인산염 추가 작업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 작업으로 가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택 소유자들은 엡코의 웹사이트에서 수질 검사를 받는 방법과 집에 납 파이프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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