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드먼튼 저널
올 봄 에드먼튼 시민들은 예상보다 적은 모기의 숫자를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드먼튼 시의 해충 관리 책임자 마이크 젠킨스는 지난 4월 5일(수), 지면에 남아있는 눈이 많지 않으며, 이는 모기들이 번식할 고인 물이 많지 않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올 봄에는 지난 몇 년과 비교해 가장 적은 수의 모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도 봄에 목격된 모기들의 숫자는 상당히 적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봄 이후의 모기 상황은 전적으로 시의 강수량에 달려있으며, 젠킨스는 “만약 4월 말부터 5월까지 많은 비가 내린다면, 6월과 7월에 이르러 모기가 늘어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드먼튼에서는 모기 개체수를 통제하기 위해 산업 지역, 협곡 및 개방 수역, 길가 도랑의 수생 유충을 대상으로 하는 살충제를 살포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공중 살충제 살포 프로그램이 취소됐던 바 있으나, 젠킨스는 지상에 물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지난해에는 비가 내리더라도 모기 서식지의 물이 빠르게 말라 개체수의 증가를 막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시에서는 공중 살포 프로그램 대신 모기의 포식자인 잠자리와 박쥐를 늘리는데 중점을 둘 계획으로, 젠킨스에 의하면 시에서는 현재 에드먼튼 지역의 잠자리 수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에서는 박쥐의 보금자리를 살피고 보존 프로그램과 협력해 보금자리를 추가하고 개선하는 것이 유익한지, 그리고 이것이 모기 개체수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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