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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시, 캐나다 데이 불꽃놀이 다시 한다 - 대중의 항의 거세지자 재결정해
캘거리 헤럴드 
캘거리 시가 올해 캐나다 데이 불꽃놀이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시민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그 계획을 철회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시의원 10명이 시 행정부에 불꽃놀이를 밀고 나가자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 동의안을 초안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 몇 시간 후에 이루어졌다.
데이비드 덕워스(David Duckworth) 시 매니저는 보도 자료를 통해 “다수의 캘거리 주민들과 시의회 의원들로부터 시범 프로그램이 가치가 있지만 7월 1일을 축하하기 위한 공중 불꽃놀이도 고맙게 여길 것이라고 들었다”며 "적절한 사이트를 확인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세부 정보가 가능하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보도 자료에서 시는 "캘거리의 다양한 인구 구성을 존중하며, 문화적 민감성을 고려하기 위해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불꽃놀이 대신 향상된 불꽃쇼를 시범적으로 선보일 계획을 처음 발표하면서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여러 요소로 야생동물, 환경, 교통, 과밀, 심야 소음, 진실과 화해에 대한 문화적 민감성과 중국 이민법 100주년 등을 인용했다.
이어서 시는 올해 불꽃놀이를 어디에서 개최할 것인지 결정할 때 이들 요소들을 여전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무대형 불꽃쇼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소냐 샤프(Sonya Sharp) 시의원은 시 행정부가 불꽃놀이 추진을 촉구하는 발의를 통지하는 일을 선두 지휘했다. 샤프는 캐나다 데이 축하 행사는 모두를 위한 것이며, 캐나다는 역사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화해와 반인종주의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매우 진지하다. 캐나다를 믿기 때문에 이들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 나라가 자랑스럽고 이 나라가 될 수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의안에 서명한 재스민 미앤(Jasmine Mian) 시의원도 자신의 지역구에서 많은 주민들로부터 불꽃놀이 취소를 뒤집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미앤 시의원은 “이번 일은 불꽃놀이에 관한 것만은 아닌 듯 하며, 우리 사회가 좋은 점은 모두 인정하면서 역사의 어두운 부분은 화해시킬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 훨씬 큰 토론을 위한 피뢰침인 셈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최선책은 모든 좋은 점을 인정하고 축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을 빼앗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미앤은 행사를 취소하는 것은 분열을 조장할 뿐 어려운 주제에 대한 대화를 고무시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댄 맥클린(Dan Mclean) 시의원은 지난 5월 25일(목)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안 동의안을 게시했다. 이를 통해 시 행정부에 기존 예산 내에서 할 수 있다면 올해 공중 불꽃놀이 재개를 요청했다.
이 동의안에 서명한 10명의 시의원은 다음과 같다: Sharp, Mian, Mclean, Jennifer Wyness, Andre Chabot, Sean Chu, Evan Spencer, Terry Wong, Raj Dhaliwal, Peter Demong.
원주민 옹호자이자 Reconciliation Action Group YYC의 회원인 미셸 로빈슨(Michelle Robinson)은 조직이 올해 불꽃놀이 개최 여부에 대해 협의하지 않았다며 행사 취소는 실제로 진실과 화해를 해결하지 않는 상징적인 조치라고 믿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렸다면 진행하라고 조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로빈슨은 “완전한 퍼포먼스”라며 “그럼 무대 위 불꽃쇼를 한다? 그렇다면 과연 뭐가 달라졌을까? 별로다. 스타일만 바꾸는 것일뿐, 여전히 캐나다 데이를 축하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캐나다 데이를 축하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면서 “150년 동안의 원주민과 유럽간 관계의 진실을 인정하지 않는 캐나다인들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녀는 "평균적인 캐나다인, 평균적인 캘거리인은 분명히 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모든 사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캘거리에서 불꽃놀이가 계속되는 동안 캐나다의 다른 주요 도시에서는 캐나다 데이 불꽃놀이를 영원히 취소했다. 밴쿠버에서는 2022년 불꽃놀이를 취소한 후 더 이상 불꽃쇼를 열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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