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연회비를 지급한 회원들은 가정의를 더 빨리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던 캘거리 SW 소재 Marda Loop 메디컬 클리닉이 이 계획을 중단시켰다. 하지만 이 계획이 임시 중단인지, 아니면 완전히 폐기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주정부에서는 이 클리닉은 문제가 있으며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를 따르는 모든 클리닉들에 대해 법적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 한 바 있다. 그리고 주수상 다니엘 스미스는 Marda Loop 클리닉의 회원제 계획은 의료 보험 서비스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제공될 것이라는 캐나다 보건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조사를 통해 의료 규정 위반이 확인되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앨버타 보건부 대변인 스콧 존스턴은 주 전역에는 의료 서비스를 위한 회원비를 받는 클리닉이 13곳 있긴 하지만 연회비를 통해 세납자의 돈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곳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존스턴은 현재까지 수행된 모든 평가를 통해 13개의 클리닉은 캐나다 보건법을 준수하고 운영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이 클리닉들은 NDP가 집권당이었던 시절을 포함해 수십 년간 운영되어 왔다”고 덧붙였다.
Marda Loop 클리닉은 8월 1일부터 개인 연회비 $2,200, 가족 연회비 $4,800을 통해 가정의를 더 빨리 만날 수 있으며 집에서 혈액검사를 받고 물리치료 등 관련 서비스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환자들에게 전달했었다. 다만 클리닉은 이후에도 회원가입을 하지 않은 환자들을 위해 일주일에 하루는 할애할 계획이었다.
한편, Marda Loop의 소유주이자 이곳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 샐리 탈봇-존스는 처음 환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연회비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의사를 만나기 위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스트레스, 시간 손실을 줄이기 위한 개혁적 건강 관리 이니셔티브”라고 주장했던 바 있다. 그러나 탈봇-존스는 계획을 중단시킨 후 이와 관련된 입장은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