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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 공원 일부에 정차 금지 구역 도입 - 벌금 최대 2만5천불까지..
곰과 사람 모두의 보호가 목적
캘거리 헤럴드 
배고픈 그리즐리 곰들과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들 때문에 밴프 국립공원의 1A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정차 금지 구역이 도입되었으며, 이를 위반하는 사람들은 과중한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캐나다 공원청은 베이커 크릭 서쪽과 프로텍션 마운틴 캠핑장 동쪽의 1A 고속도로 320미터 구간을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해당 지역에는 "정차 금지" 표지판들이 세워졌다.
위반자들은 의무적으로 법원에 출두해야 하며, 115달러에서 25,000달러까지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밴프, 요호, 쿠트니 국립공원의 야생동물 생태학자인 찰리 맥클레런은 이 지역에 자주 출몰하는 대형 수컷 그리즐리 두 마리가 소셜 미디어에 포스팅되면서 방문객의 관심이 높아져 일시적인 출입 제한 구역이 설정되었다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수와 위치 때문에 곰과 사람 모두에게 잠재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곳의 위치가 기찻길에 인접해 있어 주차하기에 적당한 장소가 아닌데다가 달려오는 기차를 피해 도망치는 곰들이 도로에 정차한 사람들을 향해 달려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캐나다 공원청 직원들이 방문객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 같아 사람들에게 안전한 관람 기회는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사람들이 몇 시간 동안 계속 앉아 있었고, 수십 대의 차량이 멈춰 섰다"고 설명했다.
또한 곰들이 사람과 차량에 더 익숙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이번 제한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맥클레런은 겨울 동안 기찻길 주변에 쌓인 곡물 때문에 곰들이 이 지역에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 "이른 봄에는 다른 풍부한 먹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맘때 이곳은 곰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정차 금지 구역이 언제 해제될지 분명치 않지만, 다른 먹을거리가 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이 지역 곰들의 활동 반경이 달라지면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람들의 방문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은 것은 물론 많은 방문객이 곰을 보러 온다는 점도 존중한다. 하지만 안전할 때, 그러한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캐나다 공원청의 관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정차 금지 구역 밖에서는 4인 이상 그룹으로 다녀야하고, 가능한 한 차량에 머무르며, 100미터 거리를 유지하고, 곰 스프레이를 휴대해야 한다.
캔모어의 보우 밸리 생물권 연구소(Biosphere Institute of the Bow Valley)의 와일드스마트 프로그램 디렉터인 닉 드 루이터는 캐나다 공원청의 이번 조치에 동의한다며 "정차 금지 구역은 매우 좋은 결정이며,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드 루이터는 봄에는 수컷 그리즐리 곰과 흑곰 대부분이 굴에서 나와 먹이에 집중한다면서 "곰들이 방해받지 않고 먹이를 먹으려면 평화롭고 조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정차 금지 구역이나 폐쇄 구역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수백 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달려와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곰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다가오는 계절에 먹이와 생존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차가 허용되는 곳에서 방문객들은 동물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스쿨버스 10대 길이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가까이 다가갈 필요 없이 100m 떨어진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와일드스마트 프로그램에서는 야생동물과 안전하게 공존하고 인간과 야생동물의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줄이는 방법을 커뮤니티에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곰과 다른 야생동물들에 대한 정보가 담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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