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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준 주 캐나다대사 신년사

존경하는 캐나다 한인 동포 여러분!

2005년 을유년(乙酉年) 새 아침을 맞아 올 한해도 우리 동포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축복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또한 이 기회를 빌어 그 동안 어렵고 힘든 이민 생활 속에서도 우리 캐나다 한인 동포 사회의 발전과 모국의 번영을 위해 함께 걱정하고 애써주신 동포 여러분 모두에게 또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과 함께 하는 참여정부가 출범한 지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그 동안 적지 않은 고난과 시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지난 한 해를 통해 평화와 번영 그리고 도약의 한반도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우리 한민족의 무한한 저력과 희망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많은 변화들이 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더 이상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지 않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정경유착의 고리가 단절되었습니다. 국가의 정책결정과정에서 권위와 독단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가는 그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시스템이 마련되었습니다. 분권과 자율이 우리 국정의 기본 원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경제면에서도 우리나라는 2004년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2500억달러를 넘고 무역흑자가 300억달러대에 이르러 새해에는 세계 12위의 무역대국의 위상을 보다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000년이래 줄어들던 외국인투자도 2004년 들어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해말 1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물론 고유가와 내수부진, 그리고 원화절상과 같은 단기적 불안요인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만 정부는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민생안정을 이루는데 모든 노력을 집중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정부는 북한 핵 문제, 이라크 파병, 주한미군 재조정, 자유무역협정(FTA) 등 산적한 외교적 현안에 지혜롭게 대처함으로써 우리의 국가이익 확보에 노력하였습니다. 북한 핵 문제는 현재 6자회담의 틀 안에서 외교를 통해 풀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핵 문제가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평화안정에 시금석이라는 점에서 평화·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앞당기고 북핵 문제로 인한 도전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주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지난 한 해는 한·캐나다 양국 관계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작년 11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캐나다 정상간의 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간의 우의를 다지는 한편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예비협의에 합의하는 등 주요 현안 문제에 대해 양국 정상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캐나다 한인 동포 여러분!
지난 40여 년 간 캐나다 한인 동포 사회는 힘겹고 어려운 이민 생활 속에서도 우리 동포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각고의 노력과 자기 희생에 힘입어 실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캐나다 한인 동포 사회는 동포 여러분 모두가 소중히 아끼고 지켜나가야 할 우리의 삶과 문화의 공동체입니다. 올 한해에도 우리 모두 다 함께 힘을 합쳐 캐나다 동포 사회에 더 많은 발전과 행운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대사관과 총영사관에서도 캐나다 동포 사회의 권익 신장과 교민 보호, 그리고 영사 민원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우리 동포 사회가 착실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동포 여러분 모두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거듭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1/7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기사 등록일: 200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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