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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앨버타 암센터 주최 걷기대회서 한인 심수산씨 완주
 
사진 설명) 총 60km의 걷기대회에 참가한 심수산씨(가운데)가 완주를 축하해 주기 위해 나온 이웃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모습.

지난 7월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Alberta Cancer Foundation 주최로 “The Weekend to End Breast Cancer” 걷기 대회가 열렸다. 총 6백만달러의 기금을 모은 행사는 2,140명의 시민들이 참가하여 대부분 60km의 긴 행로를 완주하였으며 본 대회에 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심수산씨가 참가하여 기금 마련에 기여하고 또한 완주를 하였기에 본지에서는 수산씨를 만나 이번 대회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취재 김민식 기자)

우선 매우 보람되고 훌륭한 일을 하신것을 축하드리며 이번 대회에 참가하시기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이민 올 당시 아이들이 4살, 2살이였는데 수년전 두 딸이 모두 결혼을 해 집을 떠난 이후로 시간적 여유가 많아 졌는데 그러면서 그동안 캐나다에서 많은 혜택을 누리며 살아 왔으니 이제는 이 사회를 위해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평소 걷기 운동을 좋아하던 저로서는 이 대회가 저에게는 봉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거죠.

본 대회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1회를 시작했구요, 올해는 총 2,140명이 참여하여 일인당 최소 $2,000씩의 기금을 모아 총 6백만달러를 모았습니다. 지난 29일(토) 아침 Stampede Park을 출발하여 총 35km를 걷고 SW Marda Loop의 Farmers Market 공터에 보여 하룻밤을 지샌 후 일요일 아침 5:30에 일어나 7시 출발하여 오후 4시까지 나머지 25km를 걷는 일정이었습니다.

행사 참가자만 2천여명이고 실제 이 대회를 위해 애쓰는 자원봉사자들이 수백명이 있었으며 2천명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시내 골목마다 거리를 지켜주고 의료봉사팀들도 곳곳에 배치되어 참가자들의 건강을 보살펴 주기도 하였습니다. 또 대회중에는 뛰지 못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장거리이기 때문에 뛸 경우 금새 지쳐 완주를 할 수 없기 때문이죠.

대회에 참가하려면 어떤 조건이 있나요?

60킬로를 걸을 수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나, 이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으려면 참가접수비 $75외에 일인당 $2,000씩의 기금을 모아야 합니다. 저의 경우 주변 한인분들이 몇분 도와주셨으며 대부분은 저희 가계(샌드위치 샵)에 오시는 손님들이 대부분 도와주셔서 기금을 마련했습니다.

어떤 손님은 60달러를 손에 쥐어 주면서 1킬로에 1달러씩 후원을 해준다고 말을 하였으며, 어떤 분은 미화 50불을 주면서 50불을 등록하고 나머지 돈(환차액)은 행사때 물이라도 사서 마시라고 했는데 그땐 정말 가슴이 뭉클했 습니다.

영업시간중에는 바쁘실텐데 어떻게 손님들에게는 홍보를 하셨나요?

솔직히 손님들에게 후원해달라고 말을 꺼내는데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1회대회 때 참가한 적이 있던 고객 한 분이 좋은 아이디어를 주었죠. 이 행사에 대한 간략한 내용을 눈에 띄게 잘 디자인 하여 가계 곳곳에 붙여 두었습니다. 이것을 읽고 관심 있는 분들이 저에게 물어오면 제가 답변해 주는 형식이였는데 매우 효과가 좋았습니다.

60km를 이틀동안 걷는게 체력적으로 매우 힘든 일인데 평소 이에 대비한 체력단련을 하셨나요?

저희 집(Strathcona, SW)에서 가계(17Ave & 4St SW)까지 8 km의 길을 매일 걸어서 출근을 하였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비가오나 눈이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걸어서 출근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체력을 단련해서 그런지 대회 이틀째는 오전 7시에 출발하여 총 25km를 걸었는데 오후 4시가 대회 종료시간이였으나 저는 오전 11:45분에 들어와 매우 성공적으로 완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총 60km를 걷는 동안 크게 힘든줄은 몰랐으며 마지막날 발바닥이 좀 아픈정도였습니다. 행사가 끝난 다음날 아침에도 물론 걸어서 출근을 하였는데 피곤함이 있어 중간에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그런데 화요일부터는 계속 걸어서 출근을 했는데 60킬로를 한번 걸어보니까 8킬로는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대회에 참가 하신 후 소감은?

골목골목마다 시민들이 나와서 격려해 주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내용의 플랭카드도 써서 붙여놓아 힘을 불어 넣어 주었구요, 또 어떤 곳에서는 어린이들이 바닥에 힘을 내라는 내용의 그림을 그려놓아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하였습니다. 토요일 밤 참가자들 2천여명이 임시로 마련된 텐트에서 잠을 잤는데 그 넓은 공간에 작은 텐트들이 셀수 없이 많이 쳐진 모습만도 정말 장관이였습니다.

기금을 모으면서 그리고 대회에 참가하여 이틀동안 완주를 하면서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모습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캐나다에 살고 있음을 정말 감사하고 기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가지는 참가자 2,140명중 유색인종은 5~6명정도로 극히 적었습니다. 특히 아시아 사람은 거의 저 혼자였던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이민자들은 이런 행사에 관심이 적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졌는데 앞으로 많은 이민자 분들도 참여를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본 대회에서 6백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했는데 이 돈은 어떻게 쓰여지게 되나요?

Alberta Cancer Foundation은 앨버타주내 암예방및 치료를 위해 일하는 곳으로 이번에 모여진 금액은 시민들의 암 예방 홍보와 암 조기 발견및 치료를 위한 장비 구입등을 위해 쓰여지게 됩니다.
내년에도 또 참가하실 예정인가요? 그리고 앞으로의 포부는?
네. 이미 내년대회에 신청을 해두었습니다. 내년에도 물론 $2,000을 모아야 하거든요. 후원을 해주고자 하시는 분들은 본 단체 웹싸이트에 들어가 (www.endcancer.ca) 제 영문 이름을 넣고 후원 금액을 적어주시면 되며, 추후 도네이션 영수증이 발급되어 우편으로 배달이 될 것입니다.

이와는 별개의 내용이지만 오는 8월 11일에 개최예정인 캘거리 어머니 학교에서 제가 봉사를 할 예정인데 많은 어머니들이 수강신청을 하실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저는 1기 수료생인데 수강 당시 내용이 너무 좋고 감동적이었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아이들이 모두 출가를 한 뒤라 아이들이 어렸을때 이 강의를 들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특히 어린 자녀를 두고 계신 어머님들에게는 꼭 권해드리고 싶은 좋은 강좌입니다.

끝으로 저희가 캐나다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아 왔기 때문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또 저희의 자녀들과 손주들이 살아갈 이땅 캐나다에 도움이 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게 앞으로의 꿈입니다.

가족관계는?
남편 심일섭(제2회 캘거리 한인라이온즈클럽 회장 역임), 두 딸 애리, 초롱이 있으며 손녀로 1개월된 선아가 있습니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7/21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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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0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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