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캘거리 강도/절도범 극성
최근 캘거리의 도시 규모가 커지고 인구가 급증하면서 강도 및 절도범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의 범죄 방법도 지능화되고 대범해져 과거에는 안전했던 상점들이 피해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운영하는 편의점이나 그로서리의 담배를 노리는 도둑들이 급증해 한인들의 피해도 크게 늘고 있다.
담배취급 한인상점 노리는 범인 많아 한인상점을 비롯해 담배취급업소의 피해가 느는 이유는 상점안에 담배재고가 늘었기 때문이다. 전에는 담배를 2~3일에 한번씩 도매상에 직접 가서 구입해 최소한의 재고만을 가지고 영업을 할 수 있었으나 최근 임페리얼사의 담배 직판으로 인해 1주일에 한번씩 대량 주문을 해야 하므로 그만큼 재고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 최근 담뱃값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담배취급 업소들 대부분이 담배를 선 구매하기 때문에 상점의 담배 재고는 과거에 비해 약 2~3배정도 많아져 도난시 적잖은 물질적 피해도 예상되고 있다. 범인들은 이를 알고 이들 업소를 타킷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캘거리 SW지역에서 한 한인편의점에 얼마 전 괴한이 가게 밖에서 돌로 창문을 깨고 들어와 담배와 복권들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곳 편의점은 큰 아파트 건물 내에 위치해 있고 인적이 많아 도난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해 업주는 안전장치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가 이런 변을 당하게 됐다. 편의점이 있는 건물 매니져은 지난 30년간 건물내 상점의 유리를 깨고 도둑이 들어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범인들의 범행시간도 낮과 밤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대담해졌다.
지난달에는 NW의 한인상점에 대낮에 강도가 침입해 현금과 진열된 담배를 강탈해간 사건도 있었다. 이 가게는 올들어서만 두번째 이런 일을 당했는데 경찰에 신고했지만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경찰은 순찰차를 보내 상점 주변을 살필 뿐 사건현장을 기록한 녹화테이프가 없어 수사의 진전이 없었다.
쇼핑하는 업주 노리기도
범인들은 담배를 대량 구입해 귀가하는 사람들을 노리기도 한다.
이달초 Costco에서 담배를 구입 후 가게로 돌아가던 캘거리 교민 K씨는 잠시 다른 상점에 볼일이 있어 약 2분정도 들어갔다 차로 돌아와 보니 차 유리가 깨져있고 차 안에 있던 담배를 모두 도둑맞았다. 오래전부터 도둑들은 담배 도매상에서 담배를 사서 나오는 업주들을 차로 미행을 해서 차주가 잠시 차를 떠난 사이에 차를 부수고 절도를 하는 수법을 사용해왔는데 최근 이 같은 사례들이 자주 경찰에 접수되고 있다.
지난달말 캘거리에서 일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P씨의 경우 가게 뒷편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었는데 괴한들이 차 유리를 부수고 차 안에 있던 술을 훔쳐가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P씨는 술값 손실은 물론 차를 수리하기 위해 바쁜 시간에 정비소를 오고 가는 등 생업에 지장을 받기도 했다.
“절도범들로 인해 사회 불신감만 늘어”
상점들은 도난등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되어 있기는 하지만 보험금 청구시 Deductible(자손 부담금)이 있고 또한 자주 보험금을 청구할 경우 다음번 계약시 보험회사에서 갱신을 거부하거나 보험료를 대폭 올리는 경향이 있어 결국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조심하는 것만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피해를 입은 업주들은 말했다. 그러나 최근 벌어지는 사건들은 경찰을 사칭하는 등 범행방법이 다양해지고 있어 사고예방에 더욱 어려움을 주고 있다.
SW 17Ave상에서 보석상을 운영하는 부부는 최근 경찰이라고 자신의 신원을 밝힌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전날밤 가게 근처를 배회하는 사람을 비디오로 찍어 놓았다면서 아는 사람인지 확인을 해 달라며 경찰서로 출두할 것을 요청했다. 남편은 의심쩍어 하면서도 경찰 전화라 곧바로 경찰서로 향했는데 그 사이에 한 남자가 말쑥하고 세련된 자전거 복장으로 들어와 아내에게 선물할 반지를 보여 달라며 시가 6천불짜리 반지를 만져보던 중, 갑자기 가게 밖으로 뛰쳐나와 미리 세워둔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
캘거리 교민 L씨는 “미국과 달리 캐나다는 범죄율이 낮아 그동안 장사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최근 인구가 늘고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여러가지 사회적인 문제들이 노출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절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사회에 대한 불신감만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6년 11/10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6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6-11-28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웨스트젯 캘거리 직항 대한항공서..
  성매매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 한..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캘거리 고급주택 진입 가격 10..
  주정부,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미 달러 강세로 원화 환율 7%..
  캘거리 부동산 시장, 2024년..
  “주택정책 너무 이민자에 맞추지..
댓글 달린 뉴스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캐나다 동부 여행-뉴욕 - 마지.. +1
  동화작가가 읽은 책_59 《목판.. +1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초미의 관심사, 존 Zo.. +1
  캘거리 존 Zone 개편 공청회..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