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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적60분’, 캐나다 취업이민 실태 보도
캘거리와 토론토 현지취재..피해자들 인터뷰 담아 캐나다 현지 한인 취업자들의 실상을 취재한 KBS의 ‘추적 60분’이 28일밤 11시05분(한국시간)부터 1시간동안 방영됐다. ‘취업이민 사기 실태보고 <캐나다를 떠도는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보도된 이날 방송분에서 KBS는 캘거리와 토론토를 방문해 취재한 현지 취업이민자들의 생활과 아픔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거리의 일부 한인 해외취업자 가운데는 불법행위로 당국에 여권까지 빼앗긴 사례도 있었으며 캘거리와 토론토의 근로자들중 상당수가 해외취업을 보장한다는 알선업체의 말만 믿고 입국해 결국 돈만 날리고 한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여권 빼앗겨 오도가도 못해 이달초 캘거리를 방문한 KBS 취재진은 자신들을 건설노동자로 소개한 10여명의 한국인들을 만나 이들이 지난해 10월 캐나다 당국에 여권을 압수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올 1월에 캐나다 이민성으로부터 추방명령서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류에는 취업비자없이 현지업체에서 무보수로 일을 하면 불법이라며 ‘규정을 위반했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KBS 취재진에게 자신들의 잘못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한 인터넷 취업카페를 통해 캘거리로 왔다고 밝혔다. KBS는 이 카페의 주인이 캘거리에서 이주알선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이라고만 소개했다. 근로자들은 카페주인이 영어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비자를 받게 하고 1년뒤 영주권 취득보장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 조건을 듣고 카페주인에게 880만원의 계약금을 지불했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그러나 카페주인이 소개한 건설회사에서 ‘현장실습’이란 명목으로 무보수로 일을 시작한 것이 문제가 됐다. 결국 이민국에 여권을 압수당해 심사가 끝날 때까지 한국으로도 돌아갈 수가 없는 처지가 됐다. KBS는 이 카페주인인 알선업체 사장이 얼마전 한국의 큰 이주업체와 손을 잡고 유사한 취업이민프로그램을 내놓았다고 전하고 이로 인해 근로자에게 피해를 입혔던 상품을 이름만 바꿨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KBS 취재진이 캘거리에서 만난 양민영(여.가명.40)씨는 이 업체의 취업이민프로그램을 통해 온 또 다른 피해자였다. 자격없어도 ‘100% 취업보장’ 약속 그녀는 지난 1월말 100% 취업을 보장한다는 업체측의 말만 믿고 들어왔다가 현실적으로 취업이 불가능함을 알고 한국으로 돌아간 경우다. 업체측이 권한 직업훈련교육에 대해 KBS는 불법으로 규정된 현장실습을 직업전문학교 교육으로 대체한 것이라고 전했다. 직접 현장을 취재한 KBS는 이 전문학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교육을 이수하더라도 자격증을 받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주한캐나다대사관 관계자는 직업경력으로 받을 수 있는 점수는 최대 21점이지만 적어도 4년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며 직업경력이 없는 사람이 교육만 받았다고 해서 이민을 신청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KBS는 업체측의 주장도 다뤘다. 문제가 되고 있는 한국의 이민업체는 프로그램에 문제가 없다며 취업과 영주권획득을 위한 숙련직종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영어를 못해도 취업을 시켜줄 수 있다고 말한 회사관계자의 전화통화내용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캘거리의 이민알선업체 대표의 인터뷰도 내보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며 책임을 누군가 져야 한다면 고용주들이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KBS는 이 업체가 고용주와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전하며 한국에는 정식으로 등록된 업체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또 그동안 이 업체는 인터넷카페를 통해 취업이민희망자들을 모집해 왔고 최근에는 국내의 대형 이주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영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사관직원 ‘막말’ 논란일 듯 KBS는 토론토지역의 피해사례를 취재하며 정부차원에서의 대책을 묻는 과정에서 토론토 총영사관 직원으로부터 뜻밖의 엉뚱한 답변을 듣게 됐다. 인터뷰에 응한 한 영사관직원은 취업이민자의 피해가 생기는 것이 알선업체간의 갈등에서 비롯됐다며 오히려 피해자보다는 업체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또 기존 알선업체와 신생 알선업체와의 다툼으로 발생된 일이라면서 KBS보도가 나가면 기존업체가 돈방석에 앉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KBS에 영향력을 행사해서 이런 방송을 계획했다면서 배후가 있으니 그것을 알아봐야 한다고 말해 취재진을 당혹케 했다. 한편 토론토의 경우는 최근 문제가 됐던 트럭운전사 이민피해사례가 다뤄졌다. 이들은 이주알선업체의 광고를 보고 토론토에 왔지만 결국 원하는 곳에 취직을 못하고 용돈을 벌기 위해 오리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KBS는 오리공장을 취재하면서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30여명이 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취업근로자 이석기(가명.35)씨의 경우 100% 취업보장한다는 이주공사 말만 듣고 왔다가 3개월만에 비자를 받았으나 취업이 안돼 청소 등 허드렛일을 하고 있었다. KBS는 이렇게 이씨와 같은 처지의 사람이 24명이나 된다고 보도했다. 이씨는 이민알선료와 항공료 등 총 4,300만원을 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KBS 추적60분팀은 지난달 해외취업이민자로부터 피해 제보를 받게 돼 이같은 취재를 하게 됐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7년 3/30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7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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