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캘거리에서 COVID-19확진자가 크게 증가하자 캘거리 시가 전격적으로 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시 소유의 각종 공공시설, 도서관, 레크리에이션 센터, 수영장 등은 일제히 운영을 중단하고 잠정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레스토랑, 바 등의 비즈니스도 소방 규정상 허용된 최대 좌석의 절반 이하의 좌석을 운영하거나 250명 이하 수용 고객 중 적은 규모의 고객 수용을 유지해야 한다. 식료품점, 대중교통, 공항, 쇼핑센터, 약국, 대형 쇼핑몰, 오피스 빌딩, 긴급 피난처, 케어 센터, 카지노 등은 이번 제한 조치에서 제외된다. 카지노의 경우는 주정부에 관할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17건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앨버타 확진자는 총 56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17건 중 14건의 신규 확진이 캘거리에 집중되면서 캘거리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앨버타 수석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주말에 걸쳐 발생한 신규 확진자들 중 2건은 국외 여행과 관련 없는 지역 감염으로 추정되어 상황의 심각성이 더하다”라고 밝혀 앨버타에서도 지역감염 전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일요일 저녁 긴급 시 비상사태를 선포한 넨시 시장은 시 비상대책팀 (CEMA) 톰 샘슨 책임자, 시 총괄 매니저 데이비스 덕워스 씨와 함께 언론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현 상황은 매우 심각하고 위중하다. 그러나, 우리 시민들이 해야 할 일은 패닉에 빠지지 말 것과 물건 사재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앞으로 현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준비를 사려 깊게 시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주정부는 지난 일요일 저녁을 기해 긴급하게 앨버타 전역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대학까지 전면 수업 중단 결정을 내렸으며 허가된 데이케어 또한 잠정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케니 주수상은 앨버타 시민들에게 여가를 위한 여행 계획을 전면 취소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넨시 시장은 “특히 도서관의 운영을 중단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 그러나, 캘거리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로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필수적인 대응이다”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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