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주정부에서 산불 시즌을 앞두고 올해는 작년보다 일찍 계절 직원을 채용해 훈련을 시작했고, 야간 화재 진압을 위한 새로운 장비가 갖춰졌으며,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주간 산불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앨버타 산림 및 공원부 토드 로웬 장관은 지난 4월 18일에 첫 번째 주간 산불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2024년에 발생한 산불은 이미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많지만, 이른 준비 덕분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알렸다.
로웬에 의하면 올해 앨버타에서는 정규 행정 및 소방 직원 외에도 297명의 산불 소방관, 280명의 계약직 소방관을 채용했으며 5월 15일까지 채용은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로웬은 5월 15일까지 총 900명이 채용될 계획이며 이 중 이미 500명은 훈련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18일 기준, 앨버타에서는 186개의 산불이 완전히 진화됐으며 50개의 산불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가장 최근인 4월 16일 오베드 호수 북쪽에서 시작된 산불은 소방관들의 진화 작업과 함께 밤새 내린 폭설로 빠르게 진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앨버타 산불 정보 책임자 크리스티 터커는 앨버타에는 오랜 가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잠깐 기온이 떨어지고 눈이 내린다고 산불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면서, “올해는 이미 500 헥타르가 불에탔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0헥타르 넓은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