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희 기자) 앨버타의 한 변호사가 미국의 Fox 뉴스에 출연해 앨버타주가 미국에 통합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했다. 풋힐스 지역의 조약, 원주민 권리 및 환경법 전문 변호사인 제프리 레스는 지난 3월 6일, Fox & Friend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앨버타의 지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행정부 관계자와 만남을 가질 “대표단”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레스는 “수백명의 앨버타 주민들이 여기에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이들은 앨버타가 독립적인 주권을 갖고 미국과 경제적인 연합을 맺거나, 미국에 흡수되거나, 미국에 정식 주로 합류하는 방법 등에 대한 장점을 살피고 논의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레스는 탄소세와 균등화 조치가 이 같은 움직임이 정당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앨버타 주민들은 캐나다 동부 지역보다 오히려 미국 몬타나와 더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Fox 뉴스는 인터뷰에서 레스를 앨버타 변호사로 소개하고 그의 이름을 헤드라인과 자막에 올렸다.
앨버타 법조인 협회의 웹사이트에 의하면 레스는 이와 별도의 문제들로 직업윤리 위반과 관련해 7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징계 청문회 일정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레스는 이후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특히 자신이 민사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살인 혐의를 협박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모든 문제는 해결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Angus Reid의 여론 조사에 의하면 캐나다인들 중 90%는 미국에 통합되는 아이디어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앨버타는 51번째 주가 되는 아이디어에 지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18%가 분리 독립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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