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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 강세로 원화 환율 7% 급등 ‘초비상’ -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올라…캐나다 달러도 덩달아 요동 유학생 부모 송금 부담에 울상
캐나다/미화 환율도 올초보다 4% 상승…미 여행경비 더 들어
 
원/달러 환율이 7%대 치솟으면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웃도는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말 종가(1,288.0원)보다 7.3% 상승한 수치다. 연초 단기간에 7%를 뛰어넘는 급등세를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1990년 3월 시장평균환율제가 도입된 이후로 같은 기간 최대 상승폭이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과 2009년에는 같은 기간 6.9%, 5.8%씩 상승한 바 있다. '외환위기 사태'가 불거진 1997년에도 6% 안팎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근본적으로 달러화 강세에 따른 것이지만 원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이 크게 작용했다. 한국의 대외적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가 호황을 이어가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진 탓이다. 통상 고금리는 통화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에 이어 이스라엘-이란 대립까지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친 것도 안전자산인 달러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원화의 약세로 미국이나 캐나다로 유학을 보냈거나 기러기 가족이 있는 경우 한국에서의 송금액 차이가 커져 금전적인 부담을 안게 됐다.
캐나다 달러는 지난 4월 12일 1천원대를 넘어선 뒤 15일 최고치인 1,005.52원을 기록했다. 원/캐나다 달러 환율은 주중 1천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9일에 999.31원으로 마감됐다.
최근 1년간 원화/캐나다 달러 환율의 최저치는 작년 11월 20일에 기록된 938.72원이다.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하면 5개월만에 6.5%가 급등했다.
캐나다에 있는 자녀에게 학비와 생활비로 가령 1만 달러를 한국에서 송금한다면 작년 11월만 해도 938만 7,200원이 들었으나 지금은 거의 1천만원이 필요하게 된 셈이다.
미화의 초강세는 원화 뿐 아니라 캐나다 달러의 가치도 상대적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캐나다 달러는 작년 10월 27일 미화 1달러 대비 1.3882를 기록한 후 두달 정도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며 12월 26일 1.3196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완만한 오름세로 반전돼 지난 4월 16일에는 1.3826 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19일 종가는 1.3755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올초 캐나다/미화 환율이 1.3245였던 것을 감안하면 큰 상승폭이다. 5천 달러를 여행경비로 미국에서 쓴다면 올 초와 비교해 지금은 250달러 이상 더 돈이 든다는 의미다.
한편,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에 대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미달러 강세와 중동의 지정학적 변화가 오는 6월 금리 인하 기대를 갖고 있는 캐나다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20%가 안되며 오는 9월 이후 2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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