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TV News
앨버타의 가스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 NDP 에너지 비평가 캐틀린 갠리가 주정부에서 가스세 감면을 연장시키고 이것이 앨버타 주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주유소 감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Gasbuddy.com에 의하면 지난 6일, 캘거리의 평균 가스가격은 리터당 $1.81이며, 일부 주유소의 가격은 $1.91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인 5일에 비해 약 2.2센트 상승한 것이 된다. 앨버타 주정부에서는 지난 4월 초부터 리터당 13센트의 세금 징수를 중단했으며, 당시 가스값은 평균 $1.67에서 $1.56으로 인하됐던 바 있다. 그리고 주정부에서는 이를 분기 별로 검토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7월 1일에 검토가 이뤄지게 되지만, 갠리는 이를 10월 1일까지 미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갠리는 “현재 가스가격은 내려오지 않았고, 당분간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세금 면제 연장은 당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정부 세금은 서부 텍사스유가 배럴 당 90불을 넘으면 완전히 면제되고 80불을 넘으면 부분적으로 면제되나 6일 오후 3시 기준 가격은 $118.92였다. 그러나 캐나다 어포더블 에너지(Affordable Energy)의 댄 맥티그는 앨버타의 가스가격은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국내 주요 도시의 가스가격은 7일 기준, $2.06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7일에 캘거리의 가스가격은 평균 $1.91, 에드먼튼은 $1.89로 예상됐다. 그리고 전직 자유당 MP이기도 한 맥티그는 주유소 감사에는 너무 많은 지출이 발생한다면서, 도매 가격과 정유 비용, 세금, 운송 등 기타 가격의 영향을 파악하면 감사를 하지 않고도 쉽게 알아낼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갠리의 주장에 주수상 제이슨 케니 대변인 저스틴 브라틴가는 “NDP가 연방 탄소세를 4배로 늘리려는 저스틴 트뤼도의 계획을 계속 지지하면서 낮은 가스가격을 요구하는 것은 위선적”이라고 비난하고, “앨버타 주정부는 국내 어느 곳보다 인플레이션 부담을 덜기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앨버타만큼 주 세금을 면제해 주는 곳은 없는 상황으로, 뉴펀들랜드 앤 래브라도는 최근에야 주 세금을 리터당 8센트 낮추기로 했으며, 뉴 브런즈윅에서는 저소득 개인에게 $250, 가족에게 $450의 1회성 환급이 주어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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