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앨버타에는 164명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발표됐다. 이에 앞서 주말인 28일에는 133명, 29일에는 184명, 30일에는 109명 등 총 4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그리고 1일에 발표된 확진자는 9,334건의 검사 중에 발견된 것으로, 검사자 중 1.76%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 된다.
이로써 앨버타의 누적 확진자는 14,066명, 이 중 완치자는 12,427명으로 집계된다. 이 밖에 완치되지 않은 바이러스 보유자는 1,398명으로 이 중 626명은 캘거리 지역 거주자, 542명은 에드먼튼 지역 거주자였다.
그리고 1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241명이며, 10명의 중환자를 포함해 5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확진자 중에는 포트 맥머리 북쪽 Syncrude 사의 현장직원 중 6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이 현장 밖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앨버타 보건부에서는 이곳을 집단 감염지로 선언하지는 않았다. 이 외에도 포트 맥머리 북쪽의 오일 캠프인 Lynx Lodge에서 머물던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연희 기자)

CCSD, 집단 감염 대비해 원격 수업도 준비 중
“확진자는 발생할 것, 언제 발생하는지가 문제”

앨버타 내의 학교들이 이미 개학했거나 개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CCSD)에서는 코로나 집단 감염 상황에 대비해 원격 수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CCSD 교육감 브라이언 스줌라스는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인지가 문제가 아니라, 언제 발생할 지가 문제이다. 확진자는 물론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CCSD는 이미 여름 학기가 끝나기 이틀 전 대면수업을 하던 여러 명의 고등학생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바 있다.
한편, 캘거리 공립 교육청 측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에 대해 따로 밝히지 않고 주정부의 지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주정부의 지침에 의하면 자가 격리 중인 학생들도 학교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학습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CCSD에서는 2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보건 관계자들과 함께 그 교실의 교사와 학생들만 자가 격리에 들어갈 것인지, 혹은 학교 전체가 임시 폐쇄되어야 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스줌라스는 CCSD 교사들은 현재 진행 중인 시나리오 1, 즉 정상 등교에서 부분 등교인 시나리오 2 나 온라인 수업인 시나리오 3 사이에서 변경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CCSD는 모든 교사들이 구글 Classroom 이나 Seesaw, Brightspace 등 온라인 수업 프로그램에 친숙해 지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거리 대학교 교육대학 바브 브라운도 이번 학년도에 가장 큰 어려움은 교사들이 많은 갖가지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 “어느 날에 어떤 학생이 등교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교실과 온라인에서 모두 접근할 수 있는 교재를 만드는 것 등이 추가적인 업무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