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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마침내 전국서 가장 낮은 최저 임금 - 올해 모든 주 임금인상 또는 인상안 발표, 앨버타만 2018년부터 15달러 유지…인상 계획은 “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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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앨버타보다 낮은 사스케치원도 10월부터 최저 임금 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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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민 기자) 내달부터 온타리오를 비롯한 4개 주가 최저 임금을 인상한다. 이 가운데는 사스케치원이 있다. 사스케치원은 캐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앨버타보다 최저 임금이 낮았던 지역이다.
사스케치원이 이번에 앨버타와 같은 수준인 15달러로 최저 시급을 인상한다. 다시 말해 인구가 급증해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크게 오르고 있는 앨버타는 이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곳이 됐다.
올들어 캐나다 주정부들은 시차를 두고 일제히 최저 임금을 인상하거나 인상 계획을 내놨다. 앨버타주만이 유일하게 올해 최저 임금을 인상하지 않았고 인상 계획도 미정이다.
앨버타의 최저 임금은 2016년에 시간당 12.20달러였다가 조금씩 인상해 2018년 10월 1일에 마지막으로 15달러까지 올린 뒤 6년 가까이 현 시급을 유지하고 있다. 18세 미만 학생의 경우, 주당 처음 28시간 근무에 대한 최저 임금은 13달러이지만 28시간을 초과하면 시간당 15달러를 받아야 한다.
캐나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앨버타의 현 최저 임금이 정해졌던 2018년에 100달러였던 상품 바구니 물가는 지금 120.24달러로 올랐다.
St. Albert의 NDP 의원인 Marie Renaud는 “주민들의 생계 유지를 위해 최저 임금을 변경할 것을 최근 몇 년 동안 수 차례 요구했지만 UCP 정부가 아직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앨버타가 전국에서 최저 임금이 가장 낮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앨버타 생활 임금 네트워크(Alberta Living Wage Network)에 따르면, 캘거리와 에드먼튼의 생활 임금은 각각 23.70달러와 22.25달러이며 제스퍼와 포트 맥머레이는 각각 24.90달러와 24.50달러를 벌어야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임금은 고용주가 직원에게 지불해야 하는 법적으로 가장 낮은 시급으로 각 주와 준주가 매년 인플레이션과 생활비를 고려해 주기적으로 자체 조정토록 되어 있다. 이 임금은 연령이나 근무 시간에 관계없이 모든 직원에게 적용되며 근로자에게 최저 임금 미만의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불법이다.
앨버타가 많은 노동단체와 주민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최저 임금을 계속 묶어두는 이유는 불분명하다. 주정부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단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학자들은 주정부가 임금 인상이 물가를 부추기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고 판단한다. 앨버타의 실업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8월의 앨버타 실업률은 전월보다 0.6% 증가한 7.7%였다. 실업자가 증가하면 소득이 감소하고 소비가 위축된다. 경기가 나빠지는 상황에서 기업은 상품 가격을 인상하기 어렵다. 고용주들이 임금을 인상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TD 경제연구소의 앨버타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앨버타의 실업률은 올해 말 6.9%로 하락했다가 내년과 내후년 6.6%와 6.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증가세도 내년에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정부가 조만간 최저 임금 인상 시기를 조정할 것으로 점쳐진다.
앨버타 최저 임금 전문가 패널은 2019년 기준으로 앨버타 주민의 약 11.5%, 즉 약 22만7300명이 최저 임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4년 주정부 대부분이 최저 임금 올려
10월 1일부터 최저 임금이 오르는 지역은 온타리오, 매니토바, 사스케치원,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다.
온타리오는 최저 시급을 16.55달러에서 17.20달러로 인상한다. 노동 운동가들은 이 지역의 현재 생활비를 반영한 임금이 필요하다며 최저 임금을 시간당 20달러로 인상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매니토바는 현 시급 15.30달러를 내달부터 15.80달러로 올린다. 이 지역은 지난해 최저 임금을 두 번(1.80달러) 인상했다. PEI도 15.40달러에서 16달러로 인상한다. 이번에 15달러로 최저 임금을 인상하는 사스케치원의 종전 임금은 14달러였다.
이들 외 다른 주들은 올해 이미 최저 임금을 인상했다. BC주는 6월에 시급을 17.40달러로 인상했고, 퀘벡은 5월에 15.75달러로 올렸다.
연방 규제 민간 부문 근로자의 최저 시급도 지난 4월 1일부터 17.30달러로 인상됐다.
전국에서 가장 최저 임금이 높은 곳은 BC주로 17.40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이곳은 2025년 6월 1일에 다시 인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퀘벡은 내년 5월에, 노바스코샤와 뉴 브론즈윅은 4월에 최저 임금을 인상키로 확정했다. 연방 공무원들도 내년 4월에 한번 더 임금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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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4-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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