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신용구매는 빚더미 지름길

해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이월된 채 골머리를 아프게 만드는 카드 빚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서두르고 조급해 한다고 한 방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단계별로 합리적인 대처를 통해 카드빚으로부터 궁극적인 해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몇가지로 모아진다. 고이율의 이자를 받아 챙기는 신용카드 남용, 지나친 소비벽, 돈을 모을 수 있는 금융계획의 부재 등이 당신을 부채에 허덕이게 만들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급박한 변화나 무모해 보이는 계획은 결국 실패로 끝날 지도 모른다. 작심삼일에 그칠 위험이 그만큼 큰 것이다.

로저스 그룹의 재정 상담사 클레이 질레스피는 재정계획에 인성을 도입하라고 조언한다. 예산편성을 역으로 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한 두달 간의 구입물품 명세를 작성하고 그 비용을 적어 나간다. 가계부를 미리 작성함으로써 돈이 어디로 새 나가는지를 알 수 있어 스스로 빚을 갚아 나가고 돈을 모을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라 말한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포기해 버림으로써 실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예산이 줄줄 새 나가는 것을 막는 최선은 예방이라고 강조한다. 생활 스타일에 따라 손에 잡히는 대로 사들이는 습관으로부터 벗어나라고 말한다.

그의 처방은 첫째, 실용성 있는 월별 계획을 수립하되 1순위에 갚아야할 고이율 신용카드 빚을 올려 놓을 것을 조언한다. 그리고 RRSP 등 저축 프로그램을 2순위에 올려 놓는다. 소득이 증가하면 그에 맞춰 두 다지 항목의 예산을 먼저 생각하고 집행 해야 한다. 흔히 차액분 증가소득은 소비로 이어져 상황을 더욱 악화 시키곤 한다.
Investors Group의 제이 맨건 재정설계사는 재정문제는 새해 결심에 꼭 포함되어야 할 것으로, 반드시 돈은 당신이 하인 다루듯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이어야 하며, 돈을위해 봉사하는 노예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나의 전략으로 고율의 카드빚은 3개월 간 최저 의무금액만 지불하고, 대신에 남은 돈을 RRSP등에 투입해 대출 받을 수 있는 개인한도를 최대화 하길 권한다. 보다 나은 조건의 이자율로 RRSP나 Line of Credit을 통한 대출을 신청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이 전략은 일단 세금공제 혜택을 볼 수 있으며 4월이나 5월쯤이면 싼 이자의 대출을 받아 내, 폭리를 챙겨가는 카드 빚 공포로부터 벗어나며 건강하게 살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개인신용 점수를 구축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각종 공과금을 제 때 납입하지 않음으로써 낮은 신용점수를 받게 될 때의 불이익을 깊이 인식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7년 1/12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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