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체의 가장 활발한 부동산 시장인 캘거리가 선두를 이끄는 가운데, 캐나다내 주택 매매건수가 2007년 불경기 이전의 수치에 가까워지고 있어 경제학자들이 만일의 경우 도시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 달 캐나다내 MLS 매매는 2010년 1월이후로 가장 높은 41,148채를 기록했으며, 이는 7월에 비해 1.8% 상승했다. 8월에 비해서는 0.5%이하로 증가한 수치 이지만, 캐나다 전체 통계를 봤을때는 여전히 밴쿠버, 캘거리, 토론토 지역이 매매의 대부분을 이끌고 있다.
특히 밴쿠버와 캘거리의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캘거리는 작년에 비해 집값이 9.8%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캐나다 전체의 수치인 5.3%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BMO Capital의 수석 경제학자인 Doug Porter는 앨버타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균형이 잡혀있다며, 앨버타 지역에 대해 “판매자들이 새로 앨버타로 이주한 사람들에 비해 우위를 가지고 있는 특징이 나타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 가정의 수입이 늘어나는 것 보다, 캘거리, 밴쿠버, 토론토 지역의 집값이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집을 감당하기가 더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점을 눈여겨보아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 3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앞으로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경제적 위기나 이자율 상승등의 위기에 대해 더욱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CREA의 수석 경제학자인 Gregory Klump는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올해 봄의 리스팅이나 세일즈가 좋지 않은 날씨로 연기된 것 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캐나다 내의 매매량이 아직 활발한 가운데, 캐나다 주요 지역의 세일즈는 지난 달에 비해 주춤하여, 일시적인 세일즈의 붐이 사라질 조짐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낮은 이자율이 집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높여주고, 이에 따라 매매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8월에 캐나다 내의 평균 집값은 $398,618이었으며 이는 작년 8월에 비해 5.3% 오른 것이며, 같은 기간 캘거리 내의 평균은 작년에 비해 5.2% 오른 $454,994를 기록했다. 앨버타의 평균 집값은 전년도에 비해 4.2% 오른 $397,701을 기록했으며 세일즈는 3.8% 오른 6,354건의 매매건수를 기록했다.
TD Economics의 보고서는 집 소유주들이 예전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원금을 상환을 하고 있지만, 하우징 붐(housing boom)은 불안정한 부채 비율로 인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서 경제학자인 Brian DePratto는 “개인의 신용이 늘어나더라도, 가정당 부채 비율은 여전히 기록적인 수준으로 남아있다”며, “한 가구의 부채당 가처분소득의 비율은 지난 2/4분기에 163.6%로 역사상 최고 수치인 164.1%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경각심을 일으켰다. (이남경 기자)